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B클래스에 출전하는 이중훈(레퍼드레이싱)이 우승(16랩, 31분 48.154초)을 차지하며 종합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인제 스피디움(L=3.908㎞)에서 14일 개최된 슈퍼레이스 3라운드에서 이중훈은 예선 2위로 출발했으나, GTA클래스와 혼주 속에 폴 포지션으로 출발한 이재인(준피티드 레이싱)이 주춤거리는 기회를 빌어 재빠르게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뒤따르는 백승태(이브이오토)와도 격차를 벌리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6랩차를 맞이하면서 백승태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가운데 유용균(다이나믹).이 바통을 넘겨받으며 2위로 올라섰고, 뒤늦게 순위를 되찾아 나가는 이재인 또한 백승태를 추월해 3위에 자리했다. 유용균이 이중훈과 5.396초 격차를 두고 추격전을 개시했으나 간격이 좁혀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어둠 속에서 힘겨운 주행을 이어가면서도 끝내 페이스를 잃지 않았던 이중훈은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들며 시즌 2승을 거두었다.
이어 유용균 마저 추월한 이재인이 2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고, 뒤따라 유용균이 포디엄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우승으로 총 59점을 얻어 리더보드 1위를 되찾은 이중훈은 “예전에 겪어본 나이트레이스와 달리 이번 나이트레이스는 해가 완전히 진 상태에서 치러진 시합이라 집중력이 많이 요구됐다. 나 역시도 경기 후반에는 코스이탈이 있었는데 사고 없이 경기를 끝내 다행이다.”라며, “지난 라운드에서 무리하게 배틀하다 리타이어하면서 포인트 손실이 있었다. 이번 라운드부터 안전하게, 사고없이 완주하며 포인트를 관리하는 쪽으로 준비해서 종합우승을 노려볼 계획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두며 종합 1위로 올라섰던 최지영(다이노케이)은 7위로 경기를 마감하며 총 50점을 축적해 이중훈에 9점 차이로 종합순위 2위를 유지했다. 3라운드에서 2위를 거둔 이재인은 총 43점을 쌓으며 최지영의 뒤를 따라 종합 3위로 한 순위 올라섰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