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시즌의 7번째 라운드를 맞이하는 ‘2026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하 FIA WRC)’이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티에서 지난 5월 28일 오프닝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302.82㎞의 장대한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개막 행사는 아이치현에 위치한 나고야 성을 배경으로 대회 최고 종목인 랠리 1 클래스의 대표 브랜드 차량이 전시되며 경기의 특색을 드러냈다.
토요타시티에서 5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FIA WRC’는 지난해 토요타 스타티움 인근 공원에서 열린 개막 행사와 달리 일본 고유의 배경이 담겨있는 나고야 성을 배경으로 토요타와 포드, 현대자동차의 3개 브랜드가 포토 타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무대 행사에서 각 팀별로 차량과 드라이버들이 등장하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가장 먼저 자국의 팀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의 카츠타 타카모토(Katsuta Takamoto)와 애런 존스턴(Aaron Johnston)이 무대에 올라 일본 모터스포츠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으며, 이어 현대 쉘 모비스 WRT 소속의 아드리앵 푸르모(Adrien Fourmaux)를 위시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 헤이든 패든(Hayden Paddon)이 등장해 현대자동차 i20 N 랠리1의 리버리로 새겨진 N 이니셜을 각인시켰다. 마지막으로 M-스포트 포드 WRT의 존 암스트롱(Jon Armstrong)과 조쉬 맥얼린(Josh McErlean)이 FORD Puma 랠리1 차량과 함께 무대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랠리 제팬은 28일 오전 쉐이크 다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으며, 29일(금)부터 30일(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20개 스테이지로 나뉘어진 구간을 주파하며 승부를 겨루게 된다. 랠리 1, 2, 3클래스에 총 25대의 차량이 엔트리했으며 함께 열리는 제팬 랠리 시합에 참가하는 7대의 차량이 총 302.82㎞를 달리게 되며, 각 스테이지의 주행시간을 합산해 가장 주행시간이 적은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된다.
2026년 시즌 14개 라운드 중 절반에 해당된느 이번 제팬 랠리를 앞두고 현대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의 엘핀 에반스(Elfyn Evans)가 총 123점을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스웨덴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둔 엘핀 에반스는 케냐와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된 3, 4라운드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각기 2위와 3위로 포디엄에 오르며 카츠타 타카모토와 12점 차이로 리더보드를 이끌고 있다. 팀메이트이자 경쟁 상대인 카츠타 타카모토는 3, 4라운드 연승을 거두며 종합순위 선두권에 올라설 수 있었다.
현대 쉘 모비스 WRT의 티에리 누빌은 지난 6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두며 종합순위 7위로 다소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총 65포인트를 얻는데 그치고 있어 이번 7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라 엘핀 에반스와의 격차를 좁혀야만 시즌 후반부 우승을 노려볼 수 있기에 어느 때보다 이번 제팬 랠리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