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의 GTA클래스에 출전한 안경식(비트알앤디)이 GTA클래스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종합순위 경쟁구도에 합류했다.
지난 5월 23일과 24일 양일간에 걸쳐 전라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L=5.615㎞, 이하 KIC)에서 열린 GTA클래스 2라운드에선 정원형(비트알앤디)이 23일 예선에서 2분 20.633초를 기록하며 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폴 포지션에 자리 잡았다. 1라운드 우승을 거둔 정원형은 50㎏의 석세스웨이트에도 불구하고 GTA클래스의 KIC 랩레코드(2:20.564, 정경훈)에 겨우 0.069초 차이로 선두를 차지하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총 11랩으로 치러진 결승은 스타트부터 혼전으로 치닫았다. 6그리드에서 출발한 조익성(비트알앤디)이 1코너를 앞두고 정원형의 후미를 추돌하며 사고가 일어났고, 이 기회를 틈타 2그리드에서 스타트를 펼친 안경식이 선두를 채가며 대열을 리드해 나갔다. 이어 3코너에서도 스핀이 발생하며 순위는 크게 요동치고 말았다.
폴시터로 스타트하고도 사고에 휘말리며 순위가 크게 떨어진 정원형이 마음을 다잡고 속도를 올리며 5위까지 복귀한 가운데 맞이한 3랩차, 또 한번 추월에 성공하며 4위로 올라선 정원형은 3위 문세은(비엠피 모터스포트)과 0.967초 차이를 두고 포디엄 진입을 위한 사투를 벌였다.
행운의 가호를 받으며 선두로 나선 안경식은 4.303초 차이로 이정표(비엠피 모터스포트)를 따돌리며 리드를 이어갔고, 문세은을 추격하는데 급급한 정원형은 장준(비엠피 모터스포트)의 압박에 쉽사리 추월 기회를 넘보지 못하며 답답한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결국 장준이 6랩차에 백스트리트 직선 주로에서 속도를 높이며 정원형을 추월해 4위를 쟁취해냈고, 정원형은 이동호(메르카바)에게마저 따라잡히며 6위로 내려앉았다. 비트알앤디와 비엠피 모터스포트 간의 팀 대항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안경식을 쫓아가는 비엠피 모터스포트의 이정표, 문세은이었으나 6초 이상 벌어진 간격은 쉽사리 좁혀지지 못했다.

결국 안경식이 그대로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아내면서 GTA클래스 참가 15경기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쾌거를 거두었다. 2015년 2라운드에 GTA클래스에 첫 데뷔한 안경식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공백기를 가졌다가 지난 2024년 GTA클래스에 복귀해 2번의 포디엄 피니시를 거둔 바 있다.
이어 문세은이 이정표를 넘어 2위로 결승선을 지났고, 포디엄 마지막 자리는 이정표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어 4위도 장준이 차지하며 비엠피 모터스포트가 2위부터 4위까지 나란히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승 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이동호는 피니시를 한 랩 남겨두고 아쉽게 리타이어하며 2경기 연속 완주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로 시즌을 풀어나가게 됐다.
반면 폴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초반 사고의 여파와 석세스웨이트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정원형은 12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예선포인트 3점과 완주포인트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안경식은 총 28점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2위에 올라섰으며, 종합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정원형(33점)에게 단 2점차로 좁혀들면서 시즌 챔피언 또한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냈다. 이정표 또한 총 합산 29점을 모아 종합 3위에 자리 잡으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첫 우승의 감격에 대해 안경식은 “첫 우승을 거둔 것에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에 차를 바꾸면서 추운 날엔 미션 자체가 1, 2단이 너무 길어 스타트가 잘 안됐는데, 날이 따뜻해지면 괜찮아진다는 말을 믿고 연습을 했다. 느낌도 괜찮았고 이번 스타트에서 그 미션의 장점을 갖고 편하게 스타트를 가져갔던 것이 유효했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