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GTA클래스에 출전한 정경훈(비트알앤디)이 총 17랩을 30분 20.182초만에 주파하며 개인통산 21번째 우승컵을 치켜 들었다. 또한 이는 정경훈에게 나이트레이스 4번째 우승 기록이기도 했다.
14일 펼쳐진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정경훈은 같은 팀의 안경식, 김지원이 2, 3그리드에 자리하면서 비트알앤디의 포디엄 스윕 가능성도 기대했으나, 스타트 후 첫 랩도 채 마치기 전 4코너에서 김지원이 연석을 밟은 후 안경식의 측면을 추돌하면서 그대로 동반 리타이어하면서 일찌감치 가능성이 증발해 버렸다. 자연스럽게 뒤를 따르던 심정욱(이고레이싱)의 순위가 올랐지만, 문세은(비엠피 모터스포트)과 컨택이 발생하면서 스핀으로 인해 9위까지 밀려나고 말았고 어부지리로 한민관(브랜뉴레이싱)이 2위로 부상했다.
심정욱과 사고를 일으킨 문세은은 가산초 10초 페널티가 주어졌으나, 예선 때부터 얼라이먼트에 문제가 있었던 문세은은 8랩만에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같은 팀원들의 사고를 뒤로 한 채 더욱 속도를 높인 정경훈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어주지 않으며 개인통산 16번째 폴투윈 기록을 추가했다. 이어 한민관 또한 2위로 체커기를 받으며 통산 9번째 포디엄 기록을 수립했고, 마지막 3위는 GT클래스 생애 첫 포디엄에 오르게 된 장준(투케이바디)에게 돌아갔다.
이번 우승으로 총 61점을 쌓으며 종합순위 1위를 회복한 정경훈은 “차를 준비하면서 고생 많았던 미케닉들에게 감사하고, 늘 든든한 후원사인 서한 김용석 부회장에게 또한 감사드린다.”며, “우승에 기뻐해야 하지만, 팀 원들끼리 난 사고때문에 마냥 좋아할 수 만은 없어서 심경이 복잡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2라운드 직후 종합선두에 올랐던 문세은은 3라운드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면서 총점 49점으로 2위에 머물렀고, 반대로 19점을 획득한 한민관이 총 46점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한민관은 오는 슈퍼레이스 4라운드 경기일정이 GTWCA 경기와 겹쳐 불참을 예고함에 따라 순위 경쟁을 지속해 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