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대N페스티벌이 오는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강원도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2라운드를 개최한다. 지난 5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을 치른지 3개월여 만이다.
현대N페스티벌은 개막전 N2클래스에서 발생한 브레이크 이슈로 인해 부품의 테스트와 신규 도입을 위해 부득이하게 일정이 변경됐다. 당초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6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2라운드는 부득이 8월 말로 조정되었고, 경기장도 인제스피디움으로 변경됐다. 그외 3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의 일정은 당초와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금호N1클래스에서는 김영찬(DCT레이싱)이 디펜딩챔피언 김규민(DCT레이싱)을 제치고 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더블라운드로 진행된 1라운드에서 김규민은 각각 5위, 9위에 그치며 의외의 부진을 면치 못했고, 반면 김영찬은 우승과 2위라는 성적으로 47포인트를 얻어 종합순위 1위에 올라섰다. 신우진(ZIC United)이 36포인트로 종합 2위, 강동우가 27포인트로 3위에 올랐고 김규민은 총 15포인트에 그치며 7위에 머물러있다.
더불어 지난 시합에서 금호N1클래스 최다 포디엄 기록을 14회로 갈아치운 김영찬이 최다 우승기록(김규민, 9회)까지 갱신할 수 있을지 또한 관전 포인트다. 현재 김영찬은 금호N1클래스에서 총 7번의 우승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3번만 더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규민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현재 총 29명의 선수들이 참가신청을 마친 넥센N2클래스에서는 리더보드를 이끌고 있는 정상오(브라비오)의 행보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이번 2라운드에서 넥센N2클래스는 토요일과 일요일, 더블헤더로 진행될 예정이며 정상오가 두 번의 시합에서 모두 폴투윈으로 우승할 경우 넥센N2클래스의 최다 폴포지션, 최다 우승, 최다 포디엄과 최다 폴투윈 기록을 한꺼번에 갱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전기차 레이스인 그란투리스모 eN1클래스에선 김규민과 김영찬의 팀 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창욱(금호SLM), 노동기(금호SLM)가 DCT레이싱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지가 관심 대상이다. 더블헤더로 진행된 지난 1라운드에서 김규민은 각기 3위와 1위를 차지해 총 64점으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고, 김영찬은 1위와 5위의 성적표를 받으며 60점을 쌓아 종합 2위에 랭크됐다. 두 시합 모두 2위로 포디엄을 밟은 이창욱은 58점을 누적해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지난 2024년 시즌은 이창욱이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두 번의 시합을 모두 우승으로 가져갔다. 반면 김규민과 김영찬은 인제스피디움에서 한 번씩의 포디엄 입상에 그친 바 있어 이번 시합을 통해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 지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2025 현대N페스티벌은 토요일 오전 11시 40분부터 넥센N2클래스의 예선을 시작으로 오후 2시 40분에 금호N1클래스 예선이 치러지며, 이어 3시 10분부터는 그란투리스모 eN1클랫의 예선이 진행된다. 넥센N2클래스의 2라운드 1차 레이스는 챌린지가 오후 3시 55분, 마스터즈가 오후 4시 50분부터 각기 진행된다.
이튿날인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넥센N2클래스 2차 레이스 예선이 치러지며, 이어 오후 2시 25분부터 금호N1클래스 결승이 펼쳐진다. 넥센N2클래스 2차 레이스의 챌린지 결승은 오후 3시25분, 마스터즈 결승은 오후 5시 10분부터 치러지며, 그란투리스모 eN1클래스 결승은 4시 20분부터 만나볼 수 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