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 원(Formula 1, 이하 F1)’의 오피셜 타이어 파트너십이 한층 더 견고해졌다. 이탈리아의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피렐리’가 F1과의 독점 공급 계약을 오는 2028년까지 연장하며 모터스포츠 최상위 클래스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국제자동차연맹(이하 FIA)은 최근 ‘포뮬러 원 매니지먼트(FOM)’ 및 피렐리와의 상호 합의에 따라,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효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번 연장 조치는 지난 2023년 피렐리가 2025~2027 시즌까지의 3개년 공급 계약을 체결할 당시 확보했던 옵션 조항이 실행된 결과다.
이로써 피렐리는 오는 2028년 시즌 말까지 F1의 단독 타이어 공급업체로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아울러 F1으로 향하는 등용문인 ‘FIA 포뮬러 2 챔피언십(이하 F2)’, ‘FIA 포뮬러 3 챔피언십(이하 F3)’, 그리고 여성 드라이버 육성을 위한 글로벌 시리즈인 ‘F1 아카데미(F1 ACADEMY)’까지 피렐리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레이싱 생태계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이번 계약 연장을 두고 모터스포츠 관리 기구와 프로모터의 수장들은 깊은 신뢰를 표했다. FIA 회장 모하메드 벤 술라엠(H.E. Mohammed Ben Sulayem)은 “피렐리가 오랜 기간 F1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과 혁신, 그리고 안전 기준을 꾸준히 제공하며 중요한 파트너로 활약해 왔다.”고 평가하며 “이번 2028년까지의 계약 연장은 챔피언십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FIA와 F1 그룹, 피렐리 간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대변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경쟁자들과 팀,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레이싱을 선사하기 위해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F1 회장 겸 CEO 역시 “피렐리의 기술적 탁월함, 성능과 혁신,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놀라운 파트너십의 역사를 써 내려왔다.”며 기쁨을 표했다. “F1이 기술 규정 프레임워크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는 과정에서 피렐리가 보여주는 품질에 대한 헌신은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확신과 평온함을 준다.”며, 이번 연장은 엑스퍼트 파트너의 경험이 트랙 위 최고의 장관을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모범 사례라고 감사를 전했다.
피렐리는 지난 2011년부터 F1의 독점 타이어 파트너로 활약해 왔다. F1의 역사적인 첫 시즌이었던 1950년 개막전부터 참가해 온 뿌리 깊은 헤리티지를 자랑하며, 지난 75년이 넘는 세월 동안 기술 규정 변화와 경주차의 진화 속에서 선구적인 타이어 기술을 선보이는 가운데 지난 시즌에는 통산 500번째 그랑프리 참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피렐리의 마르코 트론케티 프로베라(Marco Tronchetti Provera) 부회장은 이번 연장에 대해 단순한 공급업체를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F1은 피렐리에게 기술을 혁신하고, 최첨단 솔루션을 테스트하며, 연구 개발(R&D)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실험실”이라며, “F1 트랙에서 다듬어진 기술력은 궁극적으로 미래 소비자들이 도로에서 타게 될 양산차용 타이어의 성능 향상으로 직결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 연장을 통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인재와 드라이버들이 성장할 수 있는 F1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글 이재희 | 사진제공 피렐리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