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대표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의 2라운드에서 펼쳐진 각 팀별 피트스탑 전략은 1라운드와 확연히 달랐다. 1라운드에서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팀들이 모두 타이어를 교체하고 경기에 임했다면, 이번 2라운드에선 금호SLM만 타이어를 교체했고, 우승을 차지한 브랜뉴레이싱의 박규승은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았다.
같은 팀 내에서도 타이어 교체는 서로 달랐다. 6개 팀 중 유일하게 BF굿리치 타이어를 사용하는 준피티드에서도 박정준은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반면, 황진우는 중후반부에 해당되는 18랩에 좌측 전후륜 타이어를 교체했다. 서한GP에서도 김중군은 타이어를 바꾸지 않고 29랩을 소화했으나 같은 팀의 정의철은 후륜타이어 2개를 모두 교체하고 다시 경기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작전에 대해 박규승은 “경기 전부터 팀에서 타이어 교체없이 가자고 오더가 내려졌다. 최대한 초반부터 타이어를 관리하며 애썼다”며, “2년 전 경기에서 2등 할 때도 금호타이어를 썼는데, 당시 엑스타레이싱팀은 리어타이어가 다 소모된 반면 나는 끝까지 타이어가 남아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감독님과 작전을 세웠다. 경기 운영을 잘 하면 가능할거라 생각했는데, 작전이 잘 적중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윈도우넷 미체결로 인해 피트인하면서 10랩 이전에 타이어를 교체한 이창욱(금호SLM)은 주유로 인해 19랩째에 다시 피트인했으나 타이어는 교체하지 않은 채 남은 20랩을 소화했다. 1라운드에서는 총 5대의 차량이 타이어를 교체했지만, 이번 2라운드는 단 3대만 타이어를 교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경기장 특성이 달라 타이어 마모도에 차이가 있어 교체 여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3라운드는 영암 경기장과 다르게 고저차가 큰 테크니컬 코스의 특성이 있어 이번 경기보다 마모도가 클 것이고, 나이트레이스라는 변수 때문에 또 다른 타이어 교체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