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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F1), 말레이시아 세팡 경기장에서 오는 10월 ‘걸프 에어 바레인 그랑프리’ 개최 발표

by Kwang Sun Lee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Sepang International Circuit)이 ‘포뮬러 원(Formula 1, 이하 F1)’ 무대로 돌아온다. ‘포뮬러 원 조직위원회’와 국제자동차연맹(FIA)은 2026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F1 걸프 에어 바레인 그랑프리(Formula 1 Gulf Air Bahrain Grand Prix in Malaysia)’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개최 시기는 15번째 라운드인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와 17번째 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 사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모터스포츠 협의회(WMSC)의 최종 승인 및 공식 서명을 남겨두고 있으며, 16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 타이틀을 유지한 채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치러지는 이색적인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합의는 F1과 FIA, 바레인 정부, 말레이시아 정부 간의 전격적인 협력으로 성사되었으며, 중동 사태로 인해 자칫 무산될 뻔했던 그랑프리를 일정 차질 없이 보존하게 됐다. 2026년의 나머지 전체 레이스 일정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1999년 F1 무대에 첫선을 보인 세팡 서킷은 열정적인 팬들과 예측할 수 없는 날씨, 역동적인 트랙 레이아웃으로 드라이버들에게 가장 도전적인 경기장 중 하나로 꼽혀왔다. 2017년 막스 베르스타펀의 우승을 마지막으로 F1 캘린더에서 제외되었으나, 이번 협력을 통해 약 9년 만에 다시 F1 무대에 등장하게 됐다.

이번 결정에 대해 F1 회장 겸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F1이 유연하게 상황에 적응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세팡은 F1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장소인 만큼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하메드 벤 술라엠 FIA 회장 또한 “참가 팀과 관계자, 팬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든 옵션을 검토한 결과”라며 “말레이시아와 바레인의 긴밀한 국제 협력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바레인의 왕세자이자 총리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는 “최근의 지역적 어려움 속에서도 바레인은 F1의 견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말레이시아 정부와의 형제적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이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바레인 왕국과 F1, FIA가 보내준 신뢰에 감사를 전하며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운영 능력, 따뜻한 호스피탈리티로 전 세계 레이싱 팬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Formula 1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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