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상 소감을 부탁한다.
이창욱 : 오늘까지 4연속 폴투피니시를 해서 너무 기분 좋고, 금호SLM이 만든 차량과 금호타이어 연구소의 타이어 덕분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도 팀원들을 믿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계속 날 거라 믿는다.
황진우 : 이창욱, 이정우 선수에게 축하를 전한다. 날씨 변수가 많았는데 타이어의 완벽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내가 한걸음 더 금호SLM 팀을 쫓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다음엔 이창욱 선수를 넘어서도록 하겠다.
이정우 : 오늘 같이 포디엄에 오른 이창욱, 황진우 선수 축하드린다. 황진우 선수가 말했듯이 타이어의 완벽한 승리라고 할 수 있고, 레이스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준 팀원 분들, 타이어 연구소 분들과 마케팅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 오늘 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창욱 : 주행하면서 자잘한 실수들과 드라이빙 측면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차량 셋업적인 부분들로 잡으려고 노력하는데, 셋업적인 부분 외에도 드라이빙 쪽에서도 잔 실수를 줄여 나간다면 더 좋은 기록이 나지 않을까 싶다.
¶ 금호타이어 특성에 대한 평가를 해 본다면?
황진우 : 원래 금호타이어를 오래동안 써 봤고, 타사 타이어도 거치면서 금호타이어로 돌아왔는데 올해는 금호타이어가 이전과 다른 모습에 놀라웠다. 타이어라는게 퍼포먼스가 나오면 내구성이 취약하다던가, 아니면 너무 내구 위주로 타이어를 맞추다 보면 퍼포먼스가 떨어지거나 하는 식으로 밸런스가 나오는데, 금호타이어의 레벨이 올라가면서 퍼포먼스와 내구 모두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술력이 수년 사이에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된다. 연구원분들의 많은 노력이 느껴졌고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6000클래스 최다 연승 기록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이창욱 : 작년 시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목표를 만들 때 작년 성적을 한 경기라도 뛰어넘는 게 목표였다. 오늘에서야 올해 초 목표했던 것을 이룰 수 있어 다행이고, 이제 또 새로운 목표를 세워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일단 지금까지 4라운드 계속 우승을 이루고 있는데, 다소 힘들긴 하겠지만 나머지 라운드도 우승해서 시즌 전승을 해보고 싶다.
¶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본다면?
이창욱 : 지금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절대 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고, 6000클래스에서도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었지만 여러 번 패배를 겪었다. 4년 정도 그런 부분을 보완을 해 나가다 보니 올 시즌은 데뷔할 때보다 다듬어진 레이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금호타이어 워크스 팀이기에 시작부터 좋은 팀을 만나 데뷔를 잘하게 된 것이 지금을 내가 있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SC상황에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이창욱 : 초반 SC가 뜨기 전에 황진우 선수가 빗 길에서 잘 달리는 걸 알고 있어서 조금 무리해서 타이어를 많이 소모하더라도 빨리 도망쳐서 배틀을 최대한 피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타이어 소모가 컸는데 SC 나오면서 긴장을 했다. 스타트를 하고 섹터 1까지도 내가 느린 느낌이 들면서 최대한 타이어를 다 쓰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도망쳤다.
황진우 : 나 또한 위기였다. 어떻게 보면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이정우 선수가 추격해오면서 페이스를 계속 확인하고 있었다. 이창욱 선수와의 간격도 확인하고 있었지만, 이정우 선수와의 갭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고 있었고, 스타트 때는 이창욱 선수보다 이정우 선수를 견제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시즌 내내 이정우 선수와 경쟁이 되고 있어서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
이정우 : 나도 이기고 싶다. 앞의 차를 따라가야 하지만 뒤의 마이키 조던 선수도 페이스가 좋았던 걸 알고 해외에서 탔던 선수라 미지수라는 점에서 추격에 위기를 느꼈다. 황진우 선수를 추월하고 싶어서 무리를 했다가 트랙을 벗어나는 위기를 겪으면서 오히려 페이스를 관리해야지 하고 그냥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 지난 주 다른 대회에서 경기 결과의 영향이 남아있지 않았나?
이정우 : 우리가 한계 상황에서 승부를 펼치는 만큼 잘되기도 하지만 안될 때도 있다. 지난 경기가 그런 결과였고 경기 당일은 속상했지만, 이런 걸 빨리 잊고 멘탈을 회복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게 프로의 일이라 생각한다. 오늘 포디엄에 올라서 어느 정도 해소가 된 것 같고, 이제 이창욱 선수를 잡으러 갈 생각이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