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하 AKRC)’에서 LEGEND CUP에 출전한 추성택(더블에이치서스펜션)이 완벽한 폴투윈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데뷔전 첫 승리를 장식해 기분 좋게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4월 25일(토) 전라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L=3.045㎞, 이하 KIC 상설코스)에서 치러진 AKRC 1라운드 예선에서 추성택은 12번째 랩에서 1분 32.964초의 랩타임을 기록해 디펜딩 챔피언 원성역(KIMA Racing)을 0.313초 차이로 앞서며 폴포지션을 점령했다.
원성역은 예선 중 브레이크 트러블로 인해 피트로 복귀하면서 타임어택에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며 아쉽게 2그리드에 그쳤고, 이어 김병진(KIMA Racing)과 성정민(KIMA Racing)이 각기 3, 4그리드를 차지하며 추성택을 추격하기 위한 포메이션을 갖췄다.
26일(일)에 펼쳐진 결승은 노장 라이더들의 자존심 싸움으로 분위기가 더욱 달아 올랐다. 스타팅 랩에서 원성역이 추성택을 추월해 선두로 나섰고, 박초이(바이크09)와 김진두(SRS) 또한 4위와 5위로 순위를 올리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2랩차부터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한 추성택이 추격을 시작하며 1.268초 차이로 원성역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백종엽이 그 뒤를 쫓으며 포디엄을 노렸다. 4랩차를 맞이하며 0.236초 차이까지 좁혀든 추성택은 3코너에서 결국 원성역을 추월하며 선두로 나섰고 그대로 질주를 이어가며 경기를 이끌기 시작했다.
뒤쳐진 원성역이 0.341초 차이를 유지하며 선두를 재탈환하기 위해 기회를 넘봤고, 8번째 랩에선 본인의 코스레코드(1:32.764, 2025년 4라운드)를 1분 32.127초로 앞당기며 속도를 높였지만 모터스포츠 경력으로 다져진 추성택은 호락호락하게 추월의 여지를 남겨주지 않았다.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10랩을 15분 35.520초의 주행시간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추성택이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주목받았고, 원성역은 2위로 피니시하며 2025년 3라운드부터 이어오던 연승 기록이 끊어지고 말았다.
한편 7위로 달리던 성정민은 박초이를 넘어서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0.4초여 차이로 백종엽을 압박하며 포디엄 피니시를 노렸지만 결국 그대로 결승선을 지나며 아쉽게 포디엄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클래스 출전과 동시에 폴투윈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추성택은 “내가 출전할 수 있도록 대회와 클래스를 만들어 준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한다. 덕분에 모터사이클 시합에 나올 용기를 얻었으며, 바이크를 마련해 주고 셋팅해 준 더블에이치서스펜션 사장님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코리아모빌리티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