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EADLINES데뷔전 포디엄 피니시로 자축한 ‘MIK 레이싱’, eN1클래스에 몰고 올 돌풍 예고

데뷔전 포디엄 피니시로 자축한 ‘MIK 레이싱’, eN1클래스에 몰고 올 돌풍 예고

by Kwang Sun Lee

오한솔과 한재희를 내세우며 ‘현대N페스티벌’ 그란 투리스모 eN1클래스에 출사표를 던진 MIK 레이싱이 창단 첫 해 데뷔전에서부터 포디엄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심상치 않은 등장을 예고했다.

지난 9일과 1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L=4.346㎞)에서 양일간에 걸쳐 개최된 ‘현대N페스티벌’ 개막전에서 MIK 레이싱은 ‘IONIQ 5 N’ 차량 기반으로 진행되는 원메이크 레이스 그란 투리스모 eN1클래스에 출전했다. 토요일인 9일 레이스1, 일요일인 10일 레이스2의 두 차례 결승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개막전에서 MIK는 팀 라인업으로 오한솔과 한재희를 내세우며 야심찬 행보를 내딛었다.

첫 번째 레이스1 예선에서 MIK 레이싱은 한재희가 1분 58.379초, 오한솔이 1분 59.329초를 기록하며 각기 5위와 8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재희가 수립한 베스트 랩타임은 이날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랩 레코드(1:56.902)를 수립한 DCT Racing의 김영찬과 1.477초 차이에 불과하여 향후 팀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예선 결과에 따라 5그리드와 8그리드에서 스타트를 펼친 두 선수는 치열한 접전 끝에 오한솔이 8위로 피니시했고, 한재희는 후반부 이정우와 대결을 펼치며 라스트 랩에서 극적인 추월로 이정우(금호 SLM)를 제치고 2위로 포디엄 피니시를 마치며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10일 치러진 레이스2는 레이스1의 결과를 기반으로 상위 6명을 역순으로 그리드에 배치해 진행되면서 한재희가 5그리드, 오한솔이 8그리드에서 스타트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총 6랩을 12분 10.568초 만에 완주한 한재희는 5위로, 12분 13.357초만에 피니시 한 오한솔은 8위로 결승을 마쳤다.

두 차례의 결승 결과에 따라 MIK 레이싱은 1라운드부터 팀 챔피언십 3위에 올라서며 신생팀에도 불구하고 두각을 나타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시합은 내연기관 차량으로 활약해 온 두 드라이버가 전기차 레이스로 전향한 후 치루는 첫 레이스에서 거둔 공식적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MIK 레이싱은 이번 라운드에서 수집한 주행 데이터와 타이어 매니지먼트 노하우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다가오는 라운드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첫 데뷔전에서 포디엄 피니시로 이목을 끈 한재희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한다. 목표점이 높아야 그에 걸맞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지만, 아직은 새로운 차량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하며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함을 느끼며, 주행을 위해 차량 조작법을 완벽히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셋업 측면에서도 스프링이나 얼라이먼트 등 조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 차량의 퍼포먼스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셋업 역량 또한 실전과 연습을 통해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1라운드는 개막전 특유의 열기 덕분에 드라이버 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했고 덕분에 NGB를 아껴가면서도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었고, 적절한 기회를 기다리며 경기를 운영하다가 추월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 내용을 되짚었다.

파트너 드라이버인 오한솔은 “어렵다는 말로 이번 1라운드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타던 습관과 eN1클래스와는 상당히 달랐다. 활용법을 머리로는 이해했으나 몸으로 직접 적용하기는 까다로웠다. 특히 회생 제동으로 인한 브레이크의 이질감 때문에 원치 않는 감속이 되거나 제동이 덜 되는 등 시행착오가 있었다. 또한 배터리 용량이 한정적이고 잔량이나 온도에 따라 출력량이 변하는데, 신생 팀이다 보니 관련 데이터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짧은 주행 시간 동안 타이어와 배터리를 관리하며 배틀까지 치러야 하는 템포에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2라운드는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또한 1라운드 경기 내용을 지켜본 양돈규 단장은 “사실 1라운드 레이스1 첫 결승 전부터 이미 개막전 목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했다. 미케닉, 엔지니어, 드라이버, 후원사 등 팀 구성이 조화롭게 갖춰져 잘 운영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고, 드라이버에게는 ‘무엇이든 시도하라’는 딱 한마디를 전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라고 성취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이번 라운드에서 아는 범위 내의 변수는 잘 대응했다. 특히 타이어 성능이 훌륭하여 넥센타이어에 대한 큰 자신감을 얻었다. 물론 아직은 미지의 영역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 데이터를 더 생성하고 분석하는 것이 팀의 최우선 목적이며, 이는 장애물이라기보다 해결해야 할 하나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모든 과정은 계획대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면서 “경기 운영 측면에서는 이 클래스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의 여지가 있다. 특히 NGB 사용에 관한 허용 조건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규정화한다면, 선수들의 전략적인 기량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기량을 갖춘 드라이버들이 모인 만큼, 규정과 시스템이 이를 잘 뒷받침해준다면 더욱 흥미롭고 완성도 높은 경기 포맷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이끌어내며 ‘현대N페스티벌’의 새로운 돌풍의 핵으로 등장한 MIK 레이싱은 오는 6월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전라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에서 펼쳐질 2라운드 준비에 돌입한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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