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현대N페스티벌’ 1라운드에서 한재희(MIK Racing)가 팀 창설 첫 데뷔전에서 값진 우승을 선사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5월 9일(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L=4.346㎞)에서 치러진 ‘현대N페스티벌’ 그란 투리스모 eN1클래스의 1라운드 결승에서 김영찬(DCT Racing)이 랩 레코드를 갱신하며 폴 시터로 스타트했으나, 1코너에서 이창욱(금호SLM)이 앞서며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이내 김영찬이 선두를 되찾으며 2코너를 돌아나왔고 뒤따르던 김규민(DCT Racing)은 이창욱과 배틀 과정에서 컨택이 발생하며 코스를 벗어나 순위가 크게 밀려났다.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 싸움 속에 살아남은 차량들이 다시금 순위를 빼앗기 위해 속도를 높였고, 김영찬이 선두를 이끄는 가운데 이창욱과 이정우(금호SLM)이 뒤를 쫓았으며 한재희와 김동은(웬스 인제 포디엄 레이싱)이 중위권에 자리 잡은 가운데 하위권으로 떨어졌던 김규민도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6위까지 순위를 회복했다.

총 6랩으로 진행된 결승에서 종반부에 접어들면서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김영찬을 압박하던 이창욱이 5랩차에 결국 추월해 선두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이창욱의 푸싱으로 김영찬의 우측 후륜부위가 데미지를 입어 타이어에서 지속적인 연기가 발생하는 모습이 보였고, 덩달아 이정우와 한재희까지 배틀에 가세하며 치열함은 극으로 치달았다.
이정우가 추월하는가 싶었으나 곧바로 김영찬이 따라잡으며 사이드 바이 사이드로 접전을 펼쳤고, 이 경합에 한재희 마저 가세하며 3대의 차량이 동시에 휠투휠로 자리 싸움을 벌이는 모습에 지켜보던 팬들 또한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차량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못했던 김영찬이 먼저 밀려나며 이정우와 한재희가 2위 싸움을 벌이면서 라스트 랩을 맞이했다.
마지막 한 랩을 두고 기회를 포착한 한재희가 13번 코너에서 끝내 이정우를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고, 뒷심을 발휘한 김영찬도 극적으로 이정우를 또 한번 추월하며 3위로 포디엄 마지막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 중 김규민과 이창욱 간에 발생한 컨택에 대한 DCT Racing의 항의가 받아들여지면서 5초의 가산초 페널티를 받은 이창욱은 6위로 순위가 변경됐고, 한재희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선보이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