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현대N페스티벌’에서 그란 투리스모 eN1클래스 1라운드 레이스2에 참가한 이정우(금호 SLM)가 2019년 슈퍼챌린지 S-4클래스에서 우승을 거둔 이래 개인 커리어 사상 7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누렸다.
5월 10일(일) 열린 2026 ‘현대N페스티벌’ 1라운드는 전날 결승 결과에 따른 상위 6위까지의 드라이버가 역순으로 그리드에 배치되면서 김규민(DCT Racing)이 폴 포지션에 자리했다. 당초 잠정 결과에서 5초의 가산초를 받은 이창욱(금호 SLM)이 폴 포지션에 배정되었으나, 금호 SLM이 항소함에 따라 그리드 배정결과도 조정되면서 이창욱은 6번째 그리드에서 스타트를 맞이했다.
롤링스타트로 진행된 결승에서 김진수(이레인 레이싱)가 1코너 아웃라인으로 넓게 돌아나가는 사이, 이정우와 김영찬(DCT Racing)이 김규민의 뒤를 쫓아 인코너로 파고들었고, 두 선수의 질주를 막아내지 못한 김진수는 3코너까지 순위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5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반면 틈새를 비집고 순위를 올린 이정우는 배터리를 아끼지 않고 가속하며 김규민과 나란히 휠투휠의 배틀을 벌였고, 백스트리트 구간부터 연속해서 접전을 벌인 끝에 10번 코너에서 결국 김규민에 앞서 선두로 자리 잡으며 순위를 뒤집었다.
DCT Racing 듀오를 뒤로 하며 이정우가 리드하는 가운데, 팀 메이트인 이창욱 또한 김영찬을 0.7초여 차이로 쫓으며 포디엄 진입을 노렸다. 더불어 전날 2위로 피니시 한 한재희도 0.5초여 간격을 두고 이창욱을 압박하며 연속 포디엄의 기회를 넘보는 상황에서 시합은 중반으로 넘어갔다.

선두권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채 맞이한 5랩차, 김규민이 마지막 기회를 노리고 본격적으로 NGB(N Grin Boost)모드를 활용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정우가 호락호락하게 틈을 내어주지 않았다. 라스트 랩으로 접어들면서 김규민은 더욱 초조한 마음으로 속도를 높였으나, 이정우 역시 적절한 타이밍에 NGB모드를 사용하며 순위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코너로 접어들며 김규민이 풀 스피드로 역전 추월을 시도했으나, 이정우와 단 0.230초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말았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이정우는 eN1클래스 개인통산 첫 우승을 가져감과 동시에 7년만의 우승 트로피 쟁취로 개막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2019년에 차지한 우승은 오훈민과 함께 치룬 2시간 내구레이스에서의 우승으로,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단독으로 거둔 우승은 처음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이어 김영찬이 3위로 결승선을 지나며 DCT Racing의 팀 포인트 획득에 크게 기여했으며, 전날 레이스 1의 포디엄을 차지한 이창욱과 한재희는 각기 4위와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오랜만의 우승을 거둔 이정우는 “금호타이어의 초반 발열이 빠르다는 특성을 살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규민을 넘어가려고 했고, 다행히 작전이 잘 먹혀 들어가서 다행이었다.”라면서 “배틀 상황에서 김규민과 김영찬 선수가 매너있게 경기를 해 준 덕분에 차량이 크게 파손되지 않았다. 이 점에 크게 감사한다.”라며 동료 드라이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