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일의 모터사이클 챔피언십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하 AKRC)’에서 SP500클래스에 출전한 홍재욱(강남구리폭주연합)이 개인 통산 첫 우승의 짜릿한 쾌감을 누리며 2026년 시즌 개막전을 기분좋게 스타트했다.
4월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걸쳐 전라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 이하 KIC 상설코스)에서 개최된 AKRC 1라운드는 25일(토) 예선에 전년도 종합 2위를 차지한 최요한(RTN게러지)이 1분 27.180초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0.230초 차이로 1분 27.140초의 랩타임을 남긴 홍재욱이 2그리드를 확정지었다.
이튿날인 26일(일)에 치러진 결승에서 홍재욱은 스타트와 동시에 최요한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고, 뒤따라 5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성렬(투휠스테이션)도 3위로 순위를 올리며 치열한 자리 싸움이 벌어졌다. 이내 최요한이 선두를 되찾기 위해 속도를 높였지만 3랩차에 다시 한번 홍재욱에게 추월당했고, 7랩에 접어들어서는 박성렬에게 마저 추월당하며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그러나 호락호락하게 당하고 있지만은 않으려는 최요한은 바로 다음 랩인 8랩에 박성렬을 재추월하며 2위로 복귀했고 내친김에 선두마저 탈환하기 위해 스퍼트를 올렸으나, 4.915초 격차로 벌어진 홍재욱을 따라잡기는 수월치 않아 보였다.
라스트 랩으로 접어들면서 3위로 달리며 추월 기회를 노리던 박성렬이 오히려 라인에서 벗어나며 뒤쫓던 신현욱이 파고들 공간을 내어주면서 4위로 밀려났고, 그대로 홍재욱이 14분 38.247초만에 10랩을 달려내며 개인통산 첫 우승을 차지해 포디엄 최정상에 올라섰다. 뒤이어 최요한과 신현욱이 차례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1라운드 포디엄의 주인공들이 결정지어졌다.
부상 투혼으로 우승을 거둔 홍재욱은 “머리를 다친 상태로 무리해서 출전하게 됐는데 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고, 계속해서 열심히 타 보도록 하겠다.”라면서 “부상으로 머리가 아팠지만 열심히 타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함께 애써준 팀원들과 미케닉들이 도와준 덕분에 포디엄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코리아모빌리티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