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상 소감을 부탁한다.
정원형 : 작년 마지막 경기에 이어 다시 포디엄에 올라오게 돼서 기쁘고, 작년처럼 스팟 경기 아니라 풀 시즌 참가를 목표로 첫 단추를 잘 꿰어서 기분 좋다. 좋은 성적이 나오게 된 데는 비트알앤디 미케닉과 정경훈 대표님이 좋은 차를 만들어 준 덕뿐에 내가 편안하게 탈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와 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시우 : 개막전부터 포디엄에 오르면서 연습한 보람이 있어 뿌듯한 것 같다. 팀 감독님과 미케닉 형들이 노력해 주고, 윤정수 코치님이 열심히 가르쳐 준 덕분에 개막 포디엄에 갈 수 있어서 기분좋게 생각한다.
김성희 : 딱 1년만에 이 자리에 다시 앉았다. 올 해는 연습도 거의 못해 폼도 많이 떨어져 있어 기대를 안했는데 좋아해야 할지, 기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운이 좋아서 이렇게 오게된 것 같아서 감사한다.
¶ 레이스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정원형 : 사실 큰 전략이랄 게 없었다. 내가 GT에서 처음으로 폴을 잡았기에 그냥 빨리 도망가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동호 선수의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지만 사실 개인적인 레이스 운영에선 큰 영향이 없었다.
¶ 올해 예선부터 압도적인 모습인데 시즌 목표는?
정원형 : 경기 후반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여기 함께 있는 두 선수를 포함해 나오는 모든 분들이 우승 뿐 아니라 챔피언을 노리고 있을거다. 나도 경기 전까지 출전여부가 정해진게 얼마 안 됐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연습과 예선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고 첫 단추를 잘 채웠으니 나 스스로도 시즌 챔피언을 목표로 두고 타 볼 예정이다.

¶ 차량과 본인 컨디션은 어땠고, 노렸던 추월 포인트는 무엇인가?
김시우 : 작년 시즌 끝나면서 동계 시즌동안 준비도 많이 했고, 차량도 포텐셜을 끌어올리기 위해 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거의 최상 상태로 임했다. 사실 3위 배틀을 계속하면서 타이어 소모가 많았고, 레이스 후반에는 앞 선수를 추월하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어서 넘어가기보다는 최대한 원투피니시를 노리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 사고의 트라우마를 극복한 비결과 오늘 결승 전략은 무엇이었나?
김성희 : 트라우마를 극복했다고 생각했고, 한 달정도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물리치료 받으며 극복했다 생각했는데, 어제 연습 주행에서 코너 진입이 안되는 걸 보면서 극복이 안된 것 같다. 아직은 극복해 나가는 단계라 생각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거기다 예선에서 브레이크 트러블이 있어 기록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이런 점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 연습도 많이 참가하면서 좀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비트알앤디를 이끌어 나가는 입장에서 느끼는 부담과 전륜 구동인 아반떼로 바꾸면서 적응에 대한 어려움은?
정원형 : 개인적으론 팀을 이끌어나간다는 생각은 없다. 결승에서 안타까운 일이 있었지만, 예선 결과로 보면 안경식 선수도 굉장히 빠른 기록을 냈고, 조익성 선수나 박상현 선수도 계속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 선수가 팀을 위해 포인트를 쌓아간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걸 내가 짊어질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제네시스쿠페 이후 아반떼로 시합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내 생각보다 적응은 쉬웠던 것 같다. 세팅이 좋아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 팀 동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김성희 : 팀 연장자로써 대표해서 말한다면, 우리 첫 딸이랑 동갑이기도 한 김시우 선수가 너무 대견스럽다. 김시우 선수가 연습하는 과정을 어렸을 때부터 봤었고, 우리 팀원들 불운하게 실격도 했지만 장준 선수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이정표 선수, 문세은 선수도 나오고 있는데, 다시 한번 가다듬어서 2라운드에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올 시즌 어떤 레이스를 펼칠 계획인가?
김시우 : 작년이 내 첫 시즌이었는데, 첫 시즌은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예상보다 작년 순위가 좋아서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노려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올해는 시즌 챔피언까지 나도 노려보려고 노력할 것 같고, 형님들, 선배님들 긴장하셔야 할 것이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