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대N페스티벌 1라운드에 출전한 신우진(ZIC United)이 개인통산 첫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5월 1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N1클래스 레이스 2에서 전날 우승을 거둔 김영찬(DCT RACING)이 2:05.732의 랩타임으로 본인이 수립한 랩 레코드를 다시 한번 단축하며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예선 종료 10분여를 남겨두고 신우진이 2:05.254의 랩타임으로 랩 레코드 기록을 갈아치우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개인통산 2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한 신우진은 “팀과의 협력이 잘 맞아 떨어져서 좋은 기록이 난 것 같다. 지금까지 참가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심히 공부했고, 연습도 많이 한 덕분에 랩 레코드를 차지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2위로 밀려난 김영찬은 “오늘 노면 상태가 어제보다 좋아서 더 좋은 기록이 날 거라 예상했다. 아쉽지만 어제 결과로 핸디캡 웨이트가 있어 신우진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반추했다.

이어 펼쳐진 결승에서 신우진은 경기 중반까지 완벽하게 리드를 지켜냈으나, 9랩차에 갑작스럽게 페이스가 떨어지며 뒤를 쫓던 김규민(DCT RACING)에게 선두를 내어주고 말았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김규민이 그대로 피니시 라인을 향해 달려갔으나 다시 스퍼트를 올리며 격차를 좁혀나간 신우진은 12랩째에 3코너에서 인코스로 파고들며 김규민을 추월해 선두를 되찾았다.
신우진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N1클래스 첫 우승을 폴투윈으로 장식했다. 이를 뒤쫓던 김규민은 라스트 랩에서 갑자기 순위가 크게 떨어지며 9위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고, 뒤를 따르던 김영찬이 2위, 박동섭(인제-비테쎄 레이싱팀)이 3위로 포디엄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신우진은 “6랩 정도가 남은 상황에서 갑자기 부스트 압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경험을 살려 전원을 껐다 키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려 애썼지만 같은 상황이 두세 번 반복되면서 순위를 뺏길 수 밖에 없었다.”며, “스폰서인 ZIC에서 지원해 주는 것에 감사한다. 우승한 게 너무 오랜만이라 감개무량하고, 감독님과 의견을 나누며 고민한 결과가 우승으로 이끌어 주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