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모빌리티그룹(이하 KMG)’가 주관하는 ‘전 한국 로드레이싱 챔피언십(이하 AKRC)’ 2라운드에서 SP300클래스에 출전한 이철우(모토라드대구)와 ST300클래스에 참가한 김민재(팀야마하영종×APEX)가 나란히 시즌 2연승을 차지하며 각 클래스 종합 1위를 지켜냈다.
지난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전라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 이하 KIC 상설코스)에서 열린 AKRC 2라운드는 30℃의 이른 더위 속에 치러졌다. 30일(토)에 진행된 예선에서 학업 관계로 불참했던 여고생 라이더 김민채(KIMA Racing)가 1분 29.594초의 랩타임을 선보이며 SP300클래스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폴 포지션을 차지했으며, ST300클래스에선 아직 중학생의 신분인 영건 김성현(SRS)이 1분 30.096의 기록으로 통합 2그리드에 서는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다.
SP300클래스와 ST300클래스의 통합전으로 치러진 스타트에서 김민채는 엄기조(모토라드대구)에게 선두를 빼앗기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채 1랩도 지나지 않아 다시 선두를 되찾아오며 경기의 흐름을 자신의 페이스로 되돌렸다. 엄기조 또한 0.691초 차이를 유지하며 김민채로부터 다시 순위를 빼앗기 위해 기회를 넘봤지만 거칠게 없어진 김민채는 더욱 속도를 높이며 2.933초로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갔다.
클래스 폴시터이자 통합 2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성현이었으나, 김민재가 선두로 추월해 나가며 2위로 밀려나고 말았고 SP300클래스 이철우가 0.169초 차이로 김성현을 쫓으며 클래스 3위에 자리를 잡았다. 통합순위 2위부터 6위까지가 촘촘한 간격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클래스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좀처럼 앞으로 나서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3랩째를 맞이하면서 ST300클래스 선두로 달리던 김민재는 SP300클래스 엄기조마저 제치고 앞으로 나서는 기량을 보여줬으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노련한 경력으로 다져진 이철우가 엄기조와 김민재를 추월해 통합 2위에 올라서면서 본격적으로 김민채를 향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젊은 라이더의 자존심은 클래스의 차이 조차 인정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앞서 달리는 이철우를 지나쳐 통합 2위로 나섰고, 잔여 3랩을 남겨두고 이철우 또한 김민재를 추월하며 서로 다른 클래스 간에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반면 엄기조는 김성현에게 따라잡히며 통합 5위로 하락해 호조의 스타트를 보이고도 순위를 지켜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파이널 랩을 맞이하면서 이철우가 김민채와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12.615초의 차이는 쉽게 좁혀들지 못했고, 결국 김민채가 클래스 데뷔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재능을 입증해 보였다. 이어 이철우, 엄기조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순위가 결정 지어졌다.
그러나 시합 후 검차 과정에서 김민채는 무게 미달로 인해 기술규정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공식결과 실격 처리됐고, 2위로 체커기를 받은 이철우가 1위로 올라서면서 시즌 2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이철우는 총 50점을 확보하면서 종합 1위를 지켜낼 수 있었으며, 뒤따라 엄기조가 2위로 올라서며 모토라드대구에 원투피니시의 기쁜 소식 또한 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ST300에선 이철우와 각축전을 펼친 김민재가 그대로 클래스 1위를 차지해 시즌 2연승을 이루며 합산 50점으로 시즌 챔피언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이어 중학생 라이더 김성현이 폴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2위로 체커기를 받았으며, 3위로는 김연수(에이펙스)가 올라섰다.
2연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은 김민재는 “오늘 날씨가 더워서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훈련한 만큼 집ㅂ중력도 나와줬고 에이펙스 라이딩스쿨에서 교육 받으면서 운이 함께 따라줘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기쁨을 나누었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코리아모빌리티그룹(K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