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로드 모터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는 경기장 중 유일하게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풀코스(L=4.346㎞)와 숏코스(L=2.538㎞)로 구분되어 치러진 바 있다.
2008년을 마지막으로 폐장했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대대적인 트랙 개보수를 거쳐 2016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과 함께 재개장한 이래 10년째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현재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현대N페스티벌, 넥센 모터페스티벌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지고 있으며, 이번 클래스별 랩타임은 스프린트 시합으로 진행되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현대N페스티벌의 클래스별 베스트 랩타임만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중 최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클래스는 7개 클래스이며, 현대N페스티벌은 3개 클래스가 진행된 바 있다. 총 10개 클래스 중 가장 빠른 랩 레코드 기록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의 이창욱(금호SLM)이 지난 11월 2일 수립한 1분 51.811초이며, 그 다음으로는 eN1클래스에서 김규민(DCT레이싱)이 기록한 1분 567.477초로 나타났다.
GT4클래스는 김종겸(한국컴피티션)이 eN1클래스보다 2초여 차이를 둔 1분 59.391초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GTA클래스에선 지난 최종전에서 한재희(EGO레이싱)가 남긴 2분 0.846초가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내년 시즌 2분대의 벽을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N1클래스의 랩 레코드는 GTA클래스보다 4초여 격차를 두고 김규민이 2분 4.648초를 기록했고, M클래스와 알핀클래스, GTB클래스가 순차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N2클래스는 2분 16.100초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원메이크 클래스인 프리우스 PHEV클래스가 2분 22.602초로 기록을 남겼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숏코스의 랩타임에서도 클래스별 순서는 유사하며, 다만 N2클래스에서 전대은이 2024년 5월에 남긴 기록(1분 31.275초)이 GTB클래스보다 여전히 빠르다는 점이 다르다.
숏코스에서 개최된 10개 클래스 중 6000클래스의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의 랩 레코드가 1분 16.740초로 가장 빨랐으며, eN1클래스의 김규민은 1분 19.983초를 기록해 풀코스와 숏코스의 랩 레코드를 모두 차지했다.
GT4클래스는 김종겸의 기록이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남아있으며, GTA클래스에선 안경식(비트알엔디)이 1분 23.802의 기록을 과시하며 레코드 브레이커로 떠 올랐다. N1클래스에선 박동섭이 2024년 5월 수립한 1분 24.629초의 기록이 아직 깨지지 못하고 있으며, N2클래스는 전대은의 1분 31.275초 기록이 가장 빠른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번 2025년 시즌 중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랩 레코드는 풀코스에서 6개 클래스의 기록이 갱신되었으며, 숏코스에서는 3개 클래스의 기록이 새롭게 씌여졌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