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기아 서킷(L=6.276㎞)에서 개최된 ‘제72회 마카오 그랑프리’의 FIA F4 월드컵(이하 F4월드컵)에 출전한 이규호가 11월 15일 펼쳐진 예선 레이스에서 6위로 피니시하며 준수한 레이스를 펼쳤다.
14일에 펼쳐진 예선에서 이규호는 전세계 포뮬러 유망주들과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2:25.671의 랩타임을 기록해 12위에 그쳤다. 폴 시터는 미국의 세바스티앙 웰던이 차지했으며, 이규호는 웰던의 기록과 1.523초 차이에 불과해 이튿날 이어질 예선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승에 앞서 그리드를 결정하게 될 예선 레이스는 총 8랩으로 진행되었으며, 폴 포지션으로 선두를 달리던 웰던을 포함해 총 5대의 차량들이 스타팅 랩을 채 끝내지 못하고 사고에 휘말리며 경기를 이어갈 수 없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규호의 순위는 9위로 격상했다.

트랙이 정리되는 동안 경기는 SC상황으로 이어졌고, 5랩을 남겨 놓고서야 녹색기가 휘날리며 시합이 재개될 수 있었다. 사고가 나기 직전 세바스티앙 웰던을 추월해 낸 올리비에리가 선두를 지켜내고 있었지만 피온 맥러플린이 추월하기 위해 바짝 따라붙으며 기회를 넘보고 있었다.
라스트 랩에서 결승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2위로 달리던 피온 맥러플린이 3위 사토 린타로와 컨택으로 인해 데미지를 입으면서 주행을 이어나가지 못했고, 이 사고로 인해 사토 린타로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공식결과에서 30초 페널티를 받아 최종 11위로 순위가 밀려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쥘 루셀이 2위로 포디엄에 올라섰으며, 라이언 까레티가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9위로 달리던 이규석은 페이스가 떨어진 중국의 장 시모를 제치며 7위로 체커기를 받았으며, 사토 린타로가 페널티를 받으면서 공식결과 6위로 경기를 마쳤다.
F4월드컵의 결승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6일(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총 10랩으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모든 경기 내용은 마카오 그랑프리 유투브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