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부산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5’에 참가한 크래프톤은 출시 예정작인 ‘팰월드 모바일’ 시연과 자사가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 컨셉의 까페 펍지로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크래프톤의 전시 부스에서 이색적이었던 것은 모바일로 진행된 스탬프 랠리 이벤트였다.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방식은 다른 부스들과 동일했으나, 종이에 프린팅 된 미션지 대신 크래프톤은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받은 미션지에 전자식 도장으로 확인 스탬프를 찍어주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으로 행사를 운영하면서 인쇄 및 물류비용 절감효과와 함께, 행사 후 버려지는 쓰레기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크래프톤은 친환경 전시 기획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에어건으로 진행하는 팰 사냥존, 다양한 팰들과 가지는 포토존, 인형을 던져 팰을 포획하는 ‘팰 포획존’ 등 테마파크 형 부스로 마련해 게임 시연 중심의 다른 부스들과 차별화 된 기획 또한 호평을 받았다. 마치 게임을 현실에서 직접 해보는 듯한 경험으로 관람객들로 하여금 게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이어지는 게임 시연으로 향후 게임이 출시됐을 때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Pocketpair, Inc.)의 인기 게임 ‘팰월드(Palworld)’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으로, 12월 초 비공개 알파테스트를 거쳐 2026년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한 켠에 조성된 까페 펍지에서는 수제 도넛 브랜드 올드 페리 도넛(Old Ferry Donut)와 협업으로 한정 메뉴를 선보였으며,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테마로 한 미니게임과 체험 이벤트를 통해 우산, 쿠션, 글라스 컵 등 푸짐한 기념품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