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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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핀, 후지에서 FIA WEC 시즌 첫 우승 쟁취

by Kwang Sun Lee

6시간의 기나긴 장정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든 건 Alphine Endurance Team(No.35)였다.

지난 9월 28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L=4.563㎞)에서 펼쳐진 2025 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이하 FIA WEC) 7라운드에서 Alphine Endurance Team(No.35)은 하이퍼폴 1:29.245를 기록하며 9그리드에서 출발했다. 36대의 하이퍼클래스와 LMGT3 차량들이 6시간의 기나긴 내구레이스에 돌입했고, 경기 초반 Aston Martin Thor Team(No.007)과 Heart of Racing Team(No.27)의 충돌로 SC가 투입되며 순위에 변화가 일어났다.

경기 종료 한 시간을 남겨두고 순위 경쟁중이던 Peugeot Total Energies(No.93)와 Porsche Penske Motorsport(No.6)는 4륜 전체를 교체하며 안정적인 전략을 택한 반면, Alphine Endurance Team(No. 35)는 좌측 사이드 타이어만 교체하면서 피트스톱 시간을 단축하는 모험수를 던졌다.

이 도박으로 선두에 나선 Milesi는 6시간 38.167초동안 총 202랩을 달렸고, 뒤따르는 푸조와 포르셰를 여유롭게 막아내며 Peugeot Total Energies(No.93)보다 7.682초 빠르게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이어 3위는 Porsche Penske Motorsport(No.6)의 몫으로 돌아갔다.

100번째 FIA WEC에서 기념비적인 우승을 거머쥔 Ferdinand Habsburg는 “이건 모든 것을 의미한다. 패독에서 가장 친한 친구 둘과 함께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 만큼 멋진 일은 없다. Charles와 Paul-Loup은 최소의 드라이버일 뿐 아니라, 내가 아는 최고의 사람이다.”며, “내게 있어 작년의 허리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은 긴 여정이었지만 오히려 나의 실수와 내가 잘 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동기를 부여해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통합전으로 함께 치러진 LMGT3클래스에서는 예선 3위로 스타트 한 TF Sport(No.81)가 프론트 로우로 출발한 United Autosports의 차량들을 따돌리며 6시간 2분 3.218초만에 185랩을 주파하며 지난 6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차지했다.

리더보드 선두를 달리던 Manthey 1st Phorm(No.92)의 Riccardo Pera가 포르셰를 뒤따르는 가운데, VISTA AF Corse Ferrari(No.21) 또한 순위를 끌어올려 경쟁에 가세했다. 어느덧 경기를 1시간 남겨두게 되자 페라리가 연료를 넣기 위해 피트로 들어섰지만, 너무 많은 크루들이 피트스톱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인해 5초 페널티를 받고 말았다.

VISTA AF Corse Ferrari(No.21)가 뒤따르는 TF Sport(No.81)와 10초 차이로 간격을 벌려놨지만, 라스트 랩에서 콜뱃은 2초 차이까지 따라붙었고, 앞서 받은 5초의 가산초가 더해지면서 페라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2위로 포디엄 단상을 밟아야만 했다.

뜻하지 않은 행운으로 우승을 차지한 TF Sport의 Charlie Eastwood는 “꽤 오래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한 때 7위로 달렸지만, 앞으로 나가려 할 수록 우리는 점점 뒤쳐졌다. 후반부라 가면서 차이가 7.2초라고 했으나 페라리가 5초의 페널티가 있다고 해서 더욱 밀어붙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라스트 랩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우승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100번째 FIA WEC에서 포디엄에 포인트를 얻지는 못했으나 FERRARI AF CORSE(No.51)은 여전히 하이퍼클래스의 리더보드를 이끌고 있으며, 같은 FERRARI AF CORSE(No.83) 또한 13점 차이로 종합 2위를 수성하고 있다. Porsche Penske Motorsport(No.6)가 3위로 포디엄에 올라 점수차를 좁혔지만, 여전히 1위와 21점 차이가 남아 있는 상태로 남은 바레인에서의 시합에서 우승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LMGT3에선 VISTA AF Corse Ferrari(No.21)가 페널티를 받으며 2위로 밀려나며 Manthey 1st Phorm(No.92)와의 격차를 많이 좁히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5위로 경기를 마무리 한 Manthey 1st Phorm(No.92)는 총 105포인트를 모았고, 이를 쫓는 VISTA AF Corse Ferrari(No.21)는 18점을 더하며 94포인트를 쌓아 11점 차이로 격차를 줄이며 최종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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