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개최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5라운드이자, 2025년 시즌 마지막 나이트레이스로 펼쳐진 시합은 초가을의 선선함이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했다. 금요일 연습때와 다르게 예선이 진행되던 때의 노면온도는 34.2℃로 낮아졌고, 결승이 치러질 때는 28℃까지 떨어지면서 한 낮의 노면온도가 50℃까지 치솟았던 3라운드와는 전혀 상반된 양상으로 펼쳐졌다.
노면이 주행에 적당한 온도로 낮아지면서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베스트 랩타임은 전반적으로 빨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노동기의 예선 기록은 인제스피디움의 랩 레코드(1:35.252, 정의철, 2020년 5라운드 예선)에 근접한 1:35.654까지 다가섰고, 넥센타이어에서 가장 빨랐던 이정우의 기록 또한 노동기와 0.6초여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이창욱(1:35.723)과 장현진(1:36.763)의 랩타임 차이가 1초여까지 났던 것에 비해 격차가 좁혀졌다고 볼 수 있다. 반면 BF굿리치 타이어는 3라운드 베스트 랩타임(1:36.847, 황진우)보다 느려진 1:38.714를 기록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 그림 WV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