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SPORTS ‘2026 LCK CUP’, 홍콩 가는 젠지 이스포츠와 BNK 피어엑스, 디플러스 기아와 T1은 좌초

‘2026 LCK CUP’, 홍콩 가는 젠지 이스포츠와 BNK 피어엑스, 디플러스 기아와 T1은 좌초

by Kwang Sun Lee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sports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2026년 첫 리그인 ‘2026 LCK CUP'(이하 LCK컵)의 플레이오프 1주차에서 젠지 이스포츠(이하 GEN)와 BNK 피어엑스(이하 BFX)가 결승전이 펼쳐지는 홍콩행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서울시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주차에서 GEN은 디알엑스(이하 DRX)를 물리친 디플러스 기아(이하 DK)를 지목해 14일(토)에 치러진 시합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2025년 LCK 우승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1세트에서 DK가 서포터 유미라는 의외의 선택을 보여줬지만, GEN은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앞세우며 내내 경기를 압도했고 그대로 첫 세트 승리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 호흡을 가다듬은 DK가 난전을 펼치며 GEN의 전선을 어지럽혔고, 승보와 패보와 엇갈리는 가운데 우세를 점한 DK였으나 자신들의 잇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GEN에게 격멸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숫적 우세를 믿고 덤벼든 GEN를 맞아 당황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DK가 우여곡절 끝에 세트 승리를 쟁취하며 환호를 받았다.

‘2026 LCK컵’에서 연승가도를 달려오던 GEN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겨준 DK였지만, 이어진 세트에서는 좋은 모습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첫 패배에 분발한 GEN의 멤버들은 3세트 퍼스트 킬을 가져갔고 꾸준하게 DK의 스킬 소모를 유도하며 전황을 자신들의 흐름으로 가져갔다. 드래곤 오브젝트와 바론까지 모두 독식하다시피 하며 게임을 압도한 GEN은 32분여만에 게임을 끝냈다.

네 번째 세트를 맞이하며 길어진 게임에 다소 지친 양 진영의 선수들은 어느 한 쪽이 우세하다 평하기 어려운 시합을 이어갔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GEN가 조금씩 오브젝트 우위를 점했으나, 중반을 맞이해 DK가 네 번째 용을 스틸하며 오브젝트 회복을 꾀했고, 이어 한타 싸움마저 승리해 바론까지 자연스럽게 확보하며 역전 구도를 쌓아나갔다. 그러나 GEN가 뒷심 저력을 발휘하며 바론 버프가 끝나는 타이밍을 노려 반격을 구사했고, 결국 다섯 번째 용을 챙긴 GEN이 점차 전장을 장악하며 DK를 질식사 시켜 세트 스코어 3:1로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번 시합에서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된 정지훈(Chovy, GEN)은 “오늘 개인적으로 내 플레이가 만족스러워서 좋았다. 사실 홍콩행은 엔간해서 갈 거라 예상했기에 큰 감흥은 없지만, 만장일치로 POM에 선정된 것은 그만큼 내가 잘 했다는 반증인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GEN이 DK를 상대로 선정하면서 디엔에스(이하 DNS)를 물리치고 진출한 BFX는 자연스럽게 T1을 상대하게 됐으며, 지난 15일(일)에 치러진 플레이오프 승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과 상대 진영을 파쇄하는 전략을 앞세우며 T1을 물리치고 홍콩으로 가는 항공편에 몸을 싣게 됐다.

1세트는 T1에 철저히 대비책을 세운 BFX의 승리였다. 팀워크를 내세운 BFX가 T1의 핵심 전력을 연이어 카운터치며 공세를 무위로 돌렸고,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한 T1이 머뭇거리는 사이 레벨링을 마친 BFX의 챔피언들이 T1의 연계를 무너뜨리며 그대로 넥서스를 무너뜨리는 쾌거를 보여줬다.

승기를 이어 2세트에서도 BFX가 미드 라인에서 문현준(Oner, T1)을 잡아내며 첫 킬을 차지했고, 첫 오브젝트 확보와 미세한 골드 차이로 중반까지는 우위를 지켜내는 양상을 보여줬다. 그러나 첫 내셔 남작의 등장을 앞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팀원들과의 연계가 좋았던 T1이 전어진(Raptor, BFX)과 이대광(VicLa, BFX)를 잡아내며 버프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BFX가 격차를 좁히며 저항을 펼쳤지만 스노우 볼링으로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기는 불가항력이었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에서 경기 초반 전어진(Raptor, BFX)의 활약이 백미였다. 문현준(Oner, T1)과의 딜교환 과정에서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끝내 문현준을 역소환시켰고, 뒤이어 쫓아온 이상혁(Faker, T1)의 추격을 피해내며 살아나 분위기를 BFX로 가져왔다. 이후 챔피언 상성에서도 유리했던 BFX가 꾸준히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오브젝트와 골드 격차를 벌리며 승점을 추가했다.

4세트에서 T1이 상황을 반전시킬 것을 기대했으나, 김수환(Peyz, T1)이 남대근(Diable, BFX)에 의해 퍼스트 블러드의 제물이 되면서 분위기가 암울해졌다. 밴픽 단계에서 이미 자신들의 주력 챔피언들이 봉쇄당한 가운데 선수들의 퍼포먼스에 기댈 수 밖에 없었지만 장로 그룹 1시드로 플레이인에 진출한 BFX 또한 녹녹치 않아 힘겨운 시합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 불리한 교전 속에 2개의 오브젝트를 뺏긴 T1은 세 번째 용을 앞두고 벌어진 교전에서도 산개한 BFX의 챔피언들에 스킬을 낭비하며 우세를 점하지 못했고, 궁극기 빠진 T1을 몰아붙이며 BFX가 오브젝트를 늘려나갔다.

24분차에 벌어진 미드 라인의 접전에서 남대근이 잡혔지만, 뒤따라 합류한 BFX의 멤버들이 T1의 챔피언들을 압박하며 앞마당으로 공세를 펼쳤고, 이렇다 할 반격 방도가 없었던 T1을 결국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 대다수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자력으로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 BFX는 다음 주 21일(토) GEN을 상대로 승자조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T1을 상대로 한 시합에서 POM을 차지한 전어진(Raptor, BFX)은 “좋은 경기력으로 강팀을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고, 홍콩까지 갈 수 있게 되어 팀원 전체가 기뻐하고 있다.”라며 “최근 경기를 잘 하고 있어서 T1 상대로도 할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양 팀 모두 바텀 라인에 중요도를 두고 있어서 신경쓰면서 게임을 펼쳤다. 판테온 챔피언이 파밍이 쉽고 칼 각을 잘 봤을 때 유용한 점이 있어 오늘 유효했던 것 같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예상을 뒤엎는 결과로 더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2026 LCK컵’은 다음주 19일부터 플레이오프 하위조 라운드를 시작하게 된다. 앞서 경기에서 패한 DNS와 DRX가 마지막 활로를 두고 생사의 승부를 펼치게 되며, 여기서 이긴 팀은 이튿날인 20일 DK를 상대로 패자조 2라운드를 이어가게 된다.

21일(토)은 플레이오프 승자조 마지막 매치로 GEN과 BFX가 시드 결정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결승전 진출 자격을 확보하고 있어 큰 부담이 없는 반면, 다음날인 22일(일)에 예정된 패자조 2라운드 승리팀과 T1의 시합은 결승 진출권을 둔 마지막 기사회생의 라운드인 만큼 긴장감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Related Articles

제호 웨이브진  |  발행인 정인성  |  편집인 이광선  |  등록번호 경기 아 54292  |  대표전화 050.6926.9520

등록일 2025.01.21  |  발행일 2025.02.14  |  청소년보호책임자 정인성  |  Contact us: wvzinekr@gmail.com

경기도 부천시 석천로 178번길27

COPYRIGHT © 2025 WVZ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