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에 출전하는 김정수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지난 8월 9일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개최된 알핀클래스 4라운드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김정수는 스타트 후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내면서 시즌 3번째 우승을 폴투피니시로 마무리 지었다.
2그리드에 출발한 송기영(STEER Motorsports)이 초반부터 0.604초 차이를 두고 압박을 펼쳐보였고, 그 뒤를 따라 홍찬호(자이언트팩토리), 서연(STEER Motorsports), 엄정욱이 대열을 형성했다. 송기영은 앞서 라운드에서 김정수를 추월할 여지가 충분히 보였었다며, 이번 라운드에서 반드시 추월해 내겠다고 의지를 밝혔지만 기회는 쉽사리 주어지지 않았다.
총 7랩 경기 중 잔여 2랩을 남겨두고 송기영은 김정수에 0.472초까지 좁혀들었고, 라스트랩에서는 0.241초로 극적인 역전 승부를 기대하게 했으나 결국 김정수가 그대로 피니시라인을 먼저 통과하며 아쉽게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3라운드에 이어 홍찬호가 다시 한번 3위로 체커기를 받았고 홍일점 서연은 4위를 차지했다.
예선 점수 3점에 결승 점수 26점을 포함, 총 29점을 추가하며 104점을 확보한 김정수는 종합 1위를 지켜내며 시즌 챔피언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개막전 우승 이후 김정수의 3연승을 막아내지 못한 송기영은 89점으로 2위에 머물러 있으며, 홍찬호는 16점 차이로 종합 3위에 자리한 채 다음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3연속 폴투윈을 거둔 김정수는 “종합우승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고, 앞으로 남은 경기 집중해서 꼭 챔피언에 도달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 이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