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EADLINESWRC 2라운드 스웨덴 랠리, 엘핀 에반스 우승과 함께 토요타의 포디엄 스윕

WRC 2라운드 스웨덴 랠리, 엘핀 에반스 우승과 함께 토요타의 포디엄 스윕

by Kwang Sun Lee

지난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스웨덴 우메오(Umeå)에서 펼쳐진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 2라운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엘핀 에반스(Elfyn Evans)가 승리의 영광을 차지했다.

총 18개 스테이지, 300.66㎞의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설원을 주행하며 경쟁을 펼친 59대의 차량들 중 엘핀 에반스는 2시간 35분 53.1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 포디엄 최정상에 올라섰다. 이어 타카모토 카츠타(Takamoto Katsuta)가 14.3초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팀의 사미 파자리(Sami Pajari)가 2시간 36분 39.1초의 기록과 함께 3위로 포디엄에 올라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에게 스웨덴 랠리의 포디엄을 독식하는 영광을 안겨주었다.

엘핀 에반스는 극한의 추위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눈길의 노면 상태를 읽어내며 노련한 주행으로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토요일 일정을 마친 상황에서 이미 2위와 13.3초의 격차를 벌리며 리드를 확보한 에반스는 눈이 깊에 쌓인 구간에서 타이어 핀을 보호하면서도 최적의 그립을 보여주며 우승의 기반을 다졌다.

일요일 오전 첫 스테이지부터 공격적인 주행으로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린 에반스는 14.3초로 차이를 더 벌리며 추격자들의 의지를 꺽어버렸다. 두 개의 스테이지가 남은 가운데 여유를 가진 에반스는 무리한 주행보다 정확한 라인을 유지하며 실수를 최소화 함으로써 우승을 굳히기 위한 전략을 택했다. 팀 메이트인 타카모토 카츠타가 역전을 노렸지만 에반스의 완벽한 방어 주행은 이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승부의 대미를 장식한 파워 스테이지에서 에반스는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고, 이미 확정된 우승에 더해 추가 승점까지 노리며 전력 질주를 펼쳤다. 파워 스테이지 우승은 티에리 뉴빌(Thierry Neuville)이 차지했지만 에반스는 겨우 0.078초 차이로 2위에 오르며 승점 4점을 확보해 시즌 종합순위 1위를 탈환했다.

스웨덴 랠리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1위부터 4위까지 순위를 석권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는 2010년 시트로엥이 포디엄을 스윕한 이래 처음으로 특정 자동차 제조사가 포디엄을 독차지 한 기록이기도 하다.

더불어 엘핀 에반스는 스웨덴 랠리에서 통산 3번째 우승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으며, 지난 1라운드 우승자 올리버 솔베르그(Oliver Solberg)는 아쉽게 4위에 그치며 총점 47포인트로 에반스에 13점차 뒤지며 종합순위 2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에반스는 “정말 기쁘고 안심이 된다. 파워 스테이지의 노면 상태가 어떨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팀이 준비해 준 완벽한 차량 덕분에 역사적인 1, 2, 3, 4위 피니쉬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면서 “스웨덴의 분위기는 늘 특별했고, 이 곳에서 우승한다는 것에 매번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설원에서의 접전을 펼친 WRC는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아프리카 사막에서 3번째 라운드를 맞이한다. 케냐에서 선보이게 될 전설적인 사파리 랠리는 거친 비포장도로와 변화 무쌍한 열대 기후 속에 예상치 못한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WRC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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