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에서 우승을 거두며, 월즈 사상 최초의 쓰리핏이라는 업적을 이루어 낸 e-sports 프로게임팀 T1이 새로운 로스터를 공개하며 출정식을 가졌다.
지난 26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DN콜로세움에서 개최된 T1 출정식에는 T1의 사령탑인 김정균 감독과 임재현 코치, 조세형 코치를 필두로 기존 멤버인 최현준(Doran), 문현준(Oner), 이상혁(Faker), 류민석(Keria)과 2026년부터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수환(Peyz)이 자리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아나운서 배혜지, 고수진의 진행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200여명의 팬들이 함께 자리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T1의 행보를 응원하며 축하를 전했다. 선수들과 코치진은 팀 워크를 확인해보는 이구동성 게임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이와 함께 관람객들은 응원하는 선수들에게 궁금했던 바를 질문하며 서로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정식을 시작하며 김정균 감독은 “오늘 한파주의보에도 불구하고 추위 속에 출정식에 와 준 팬분들에게 감사하고, 팬분들도 즐겁고 행복한 연말 보내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임재현 코치는 “날 추운데 와 주신데 너무 감사하고, 잘 놀다 가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남겼으며, 조세형 코치는 “모여주신 팬들이 좋은 시간 보내고, 선수들과 좋은 추억 쌓기를 바란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코치진과 선수들의 인사말에 이어 2026년을 맞이하는 목표와 계획에 대해서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현준(Doran)은 “올 해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이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는데 노력하겠고, 새로 들어온 Peyz선수와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틀전 생일을 맞이하며 2028년까지 T1과의 연장계약을 전하게 된 문현준(Oner)은 “월즈 우승으로 마무리 지었지만, 내년은 리그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팀 주장인 이상혁(Faker)는 “올 해와 다르게 내년은 더 좋은 모습, 더 발전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담담한 어조로 포부를 펼쳤으며, 새로운 멤버로 이름을 올리게 된 김수환(Peyz)은 “올 해 T1에 합류하게 됐는데, 내년에 팀에 잘 녹아들어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2025년 올해의 서포터로 상을 받은 류민석(Keria)은 “내년은 개인적으로 더 발전된 모습 보여주고 싶고, 그런 과정 속에서 결과가 따라올거라 생각하며 열심히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답변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번 T1 출정식은 SOOP과 공동제작으로 운영됐다. SOOP은 행사의 구성, 기획, 현장 연출과 라이브 운영 전반을 담당했으며, 모든 내용은 SOOP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글로벌 생중계로 진행됐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