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SPORTS‘2026 LCK CUP’ 플레이오프 2주차, 디엔수퍼스가 연명하며 디플러스 기아와 맞대결 예고

‘2026 LCK CUP’ 플레이오프 2주차, 디엔수퍼스가 연명하며 디플러스 기아와 맞대결 예고

by Kwang Sun Lee

홍콩으로 가는 마지막 자리를 남겨두고 ‘2026 LCK CUP’ 플레이오프 2주차에서 맞붙은 디알엑스(이하 DRX)와 디엔수퍼스(이하 DNS)가 세트 스코어 3:1의 접전 끝에 디엔수퍼스가 승리를 차지하며 이튿날 예정된 디플러스 기아(이하 DK)와의 대결에 나서게 됐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sports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2026년 첫 공식리그인 ‘2026 LCK CUP’ 플레이오프에서 젠지 이스포츠(이하 GEN)와 BNK 피어엑스(이하 BFX)가 홍콩행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치지직 롤파크에서 플레이오프 2주차의 패자조 시합이 펼쳐졌다.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DRX와 DNS는 첫 세트 조심스러운 탐색전으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시합 개시 10분동안 단 하나의 킬도 없이 저 마다의 레벨업에 집중하는 상황을 펼쳤다. 첫 오브젝트를 DNS가 확보한 가운데 벌어진 전면전에서 선공을 펼친 DNS가 퍼블을 가져가며 승기를 선점했고, 15분차 두 번째 용을 두고 발생한 2차 교전에서도 DNS가 피해없이 세 명의 챔피언을 잡아내며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킬 수를 6킬까지 늘려가면서 글로벌 골드를 3천까지 벌려나간 DNS에 비해, 팀원간 손발이 맞지 않던 DRX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20분차에 또 다시 교전이 펼쳐졌고 이번에도 소모전으로 끝나며 DNS가 세 번째 오브젝트를 가져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훼방받지 않고 첫 바론을 수중에 넣은 DNS는 바텀 라인으로 진격하며 DRX를 압박, 김정현(Willer, DRX)를 잡아내며 골드차를 5천 이상 벌렸다. 26분차, DRX가 공세에 나섰지만 부족한 딜 데미지에 살아남은 이동주(DuDu, DNS)와 홍창현(Pyosik, DNS)이 몰려온 팀원들과 역으로 공세를 펼쳤고 DRX는 발을 뺄 수 밖에 없었다. 이어 순조롭게 5번째 용을 차지한 DNS가 본격적으로 앞마당을 쓸어 내려갔고, 결국 30분도 채 지나지 못해 넥서스가 무너졌다.

전 세트와 달리 초반부터 적극적 공세로 나선 양 팀, 첫 킬을 정지우(Jiwoo, DRX)가 차지하며 DRX가 킬 포인트에서 앞서 나갔다. 6분차에 홍창현(Pyosik, DNS)이 전진하며 문관빈(Andil, DRX)을 잡아내 2:2로 킬 포인트 동점을 이뤘지만, 이후 탑 라인에서 타워를 공격하던 이동주(DuDu, DNS)에게 이재원(Rich, DRX)이 도발을 걸었고, 이에 응수한 DuDu가 손쉽게 Rich를 잡아내면서 DNS가 다시 상황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곧이어 용을 가운데 두고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또 한번 DNS가 승기를 지켜내며 첫 오브젝트를 획득했고, 킬 스코어에서 6:5로 치열한 상황을 이어갔다. 1세트와 다를 바 없이 연계와 호흡을 맞춰나가기 시작한 DNS의 플레이는 전장을 압도해 나갔고, 연이은 교전에서 DRX를 물리치며 3개의 오브젝트를 확보한 DNS는 DNS의 챔피언을 포위망으로 끌어들이며 희생을 강요했고 그대로 앞마당을 휘저으며 다시 한번 넥서스를 함락시켰다.

매치포인트에서 흐름을 탄 DNS가 바텀 라인에서 정지우(Jiwoo, DRX)를 제물삼아 퍼스트 킬을 가져갔으나, DRX는 첫 드래곤을 잡아내며 오브젝트를 확보했다. 그러나 2분여만에 정윤수(Peter, DNS)가 다시 한번 정지우(Jiwoo, DRX)를 잡아내며 보유 골드를 늘려나갔다. 킬 스코어에서 뒤지고 있는 DRX였지만 두 번째 드래곤까지 수중에 넣으며 후반을 위한 설계에 나서며 인내심을 갖고 버티고 있었고, 반면 오브젝트 없이도 DNS는 바텀 라인에서 정지우(Jiwoo, DRX)와 김정현(Willer, DRX)을 잡아내며 게임을 이끌어갔다.

15분차, 결국 이동주(DuDu, DNS)를 끊어낸 DRX는 세 번째 용도 확보했고, 버프 효과가 쌓이기 시작한 DRX가 이어진 교전에서 DNS를 패퇴시키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네 번째 용 사냥을 막아서는 DNS였지만 이전 세트와 달리 팀워크를 맞추고 공격에 나선 DRX가 방어진을 파훼하며 손 쉽게 오브젝트를 차지했다. 큰 피해없이 다섯 개의 오브젝트를 완성시킨 DRX는 협곡을 휘저으며 공세를 펼쳤고, 다급하게 대응에 나선 DNS는 각개격파의 희생양이 되면서 넥서스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기울던 분위기를 뒤집은 DRX가 네 번째 세트를 맞이하며 이재원(Rich, DRX)이 홍창현(Pyosik, DNS)에게 허무하게 퍼블을 헌납했으나, 반면 먼저 화공 드래곤을 잡으며 오브젝트에서 이득을 가져갔다. 두 번째 용도 DRX가 잡아냈지만, 기회를 엿보던 DNS가 적절한 타이밍에 공세를 펼쳐 세 명의 챔피언을 끊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어진 교전에서 DRX가 반대로 2명의 DNS 챔피언을 잡아내며 우위를 지켜냈고, 이전 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관할 수 없었던 DNS가 세 번째 드래곤을 가져갔지만 이 과정에서 DRX도 챔피언들을 쓸어내며 주도권을 잡아냈다. 3천여 골드차로 다소 불리한 입장에서 네 번째 용을 DRX가 잡아내며 저울추의 균형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5번째 용을 앞둔 두 팀은 미드 라인에서 본격적으로 전면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삼면을 포위하고 집중 사격으로 데미지를 우겨 넣은 DNS가 세 번째 오브젝트를 쌓으며 흐름이 다시 한번 변했다. 내친 걸음으로 바론마저 수확한 DNS는 골드 차이를 급격히 좁혀나갔고, 추격해 오는 DNS를 물리치며 여섯 번째 용을 선점하려던 DRX가 오히려 역습을 당하며 분위기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화룡으로만 5개의 오브젝트를 쌓은 DNS는 바론을 공략하던 DRX에 도발을 걸었고, 한 차례 전열을 물리는 듯 했으나 이내 방향을 틀어 체력이 바닥 난 DRX의 챔피언들을 전멸시켜 완전히 흐름을 휘어잡았다.

더 이상 방해꾼이 없는 협곡을 그대로 돌진한 DNS는 무인지경의 DRX 진영에 난입해 되살아날 기회를 남겨두지 않았고, 넥서스가 무너지면서 DRX는 홍콩행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4세트 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 역전을 허용한 DRX의 조재읍 감독은 “첫 세트에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로 패하면서 선수들이 위축된 모습이었다. 결국 패배로 이어지면서 내 책임이 크다고 생각되어 마음이 무겁다. 준비한 게 많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고, 모든 건 내가 보완할 부분이 많기 때문인 만큼 나를 책망하고 선수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길 바란다.”라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했으며, “이번 연휴에 쉬지도 않고 연습에 몰두한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비록 패했지만 LCK컵일 뿐이고, 남은 정규 시즌에서 경기력 끌어올려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다소 힘겹게 승리를 거둔 DNS 김대호 감독은 “힘겨운 싸움을 예상했지만, 연휴에도 휴가를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한 코치와 선수들이 승리를 거둬줘서 고맙다. 내일 경기도 준비 잘 해서 승리를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으며, “사소한 실수로 3세트를 내줬지만,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다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한타에서 홍창현(Pyosik)이 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내일 상대할 디플러스 기아는 팀 내부적으로도 잘 하는 팀이라 평하고 있고, 쉽지 않은 시합이 되겠지만 밴픽 전략만 잘 짠다면 충분히 해 볼만 하다고 본다.”며 각오를 전했다.

호흡줄을 이어간 DNS와 DK의 패자조 2라운드 대결은 20일(금) 오후 5시부터 치지직 롤파크에서 개최되며, 온라인 플랫폼 치지직과 SOOP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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