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연속 포디엄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8월 9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의 프리우스 PHEV클래스(이하 프리우스 클래스)는 랩 레코드를 1:58.565로 갱신하며 폴 포지션에 자리한 이율(레드콘모터스포트)이 그대로 선두를 유지한 채 스타트를 펼쳤다. 그러나 2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송형진(어퍼스피드)을 2랩차에 추월해 낸 강창원이 0.207초 차이로 이율에 따라붙으며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5랩차로 접어들면서 라인을 벗어난 이율의 틈새를 파고들며 강창원이 선두를 나꿔채는데 성공했고, 미처 정신을 추스리기도 전에 송형진마저 이율을 추월하며 이율은 3위권으로 하락하고 말았다. 거칠 것이 없어진 강창원은 그대로 스퍼트를 올리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고, 0.851초 격차로 뒤를 쫓는 송형진과 여기에 0.627초 차이로 재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이율이 선두권을 형성한 채 숨돌릴 틈 없는 접전을 펼쳐보였다.
그러나, 강창원은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쟁취해 낸 선두를 지켜내며 10랩을 20분 26.468초 만에 완주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어 송형진이 2위, 이율이 3위에 오르며, 12점 차였던 송형진과 강창원의 종합 점수가 6점으로 좁혀지게 됐다. 반면 이율은 강창원과 12점 차이에서 15점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강창원은 개인통산 6번째 우승으로 프리우스 클래스 최다우승 기록을 공고히 했으며, 10번째 연속 포디엄 기록을 우승으로 장식해 더욱 뜻 깊은 순간을 맞이했다. 현재 종합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송형진은 2위에 오르며 8경기 연속 포디엄 기록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율 또한 현재까지 치룬 10번의 경기 중 포디엄에 6번 올라선 이력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강창원은 “오늘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동안 마음고생 했던 게 모두 후련해졌다. 늘 그렇듯 남은 경기도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