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의 팀별 피트스탑은 타이어 브랜드별 특성을 여실히 보여준 모습이었다.
지난 2라운드에서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29랩을 소화했던 박규승(브랜뉴레이싱)은 이번 3라운드에선 다른 금호타이어 장착 팀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같은 팀의 헨쟌 료마(브랜뉴레이싱), 그리고 금호SLM의 이창욱, 노동기 모두 후륜 2개만을 교체하고 총 40랩을 주행했다.
BF굿리치 타이어를 사용한 준피티드의 박정준은 후륜 2개만 교체했으나, 교체 직후 엔진스타트가 늦어지면서 피트스톱 시간이 51.321초로 늘어나고 말았다. 반면 황진우(준피티드)는 참가 선수들 중 유일하게 전후륜 4개 모두 교체했으나, 다른 팀들보다 피트스톱 시간이 약 20초여 더 소요되면서 11위에 그치고 말았다.
넥센타이어를 장착한 서한GP, 오네레이싱, 원레이싱은 모두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시간 이득을 노렸으나, 금호타이어를 따라잡지 못하며 금호타이어의 포디엄 스윕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장 특성 상 타이어 마모도가 큰 인제스피디움에서도 금호타이어의 퍼포먼스가 상위에 있음을 보여준 가운데, 이어지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숏코스에서의 펼쳐질 4라운드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글 이광선 | 그림 WV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