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EADLINES인제 GT 마스터즈, 김요셉-지인호 마스터즈 1클래스 통산 첫 우승

인제 GT 마스터즈, 김요셉-지인호 마스터즈 1클래스 통산 첫 우승

by Kwang Sun Lee

드라이버의 근성과 머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대한민국 정통 내구레이스를 지향하는 ‘인제 GT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마스터즈 1클래스에 출전한 김요셉-지인호 조(팀루트개러지)가 세 시간 동안의 레이스 끝에 개인 통산 첫 우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IGNITE THE GRIT(열정을 태워라)’을 키 메세지로 내세우며 펼쳐진 이번 2라운드는 지난 6월 7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5개 클래스에 걸쳐 총 32대, 69명의 드라이버들이 참가한 가운데 3시간 동안의 내구레이스로 치러졌다. 마스터즈 3클래스에 출전한 배윤진-김진한 조는 예선까지는 참가했으나 2분 39.197초의 랩타임에 그치며 결승 참가를 포기했다.

‘인제 GT 마스터즈’의 최상위 클래스로 무제한급 튜닝 차량들이 기술력을 겨루는 마스터즈 1클래스에선 변인성-박동섭 조(팀디랩)가 예선에서 1분 47.921초의 기록으로 김현석-원대한 조(팀루트개러지)를 1.1초 차이로 따돌리며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2연속 폴 포지션의 기쁨도 잠시, 행운의 여신은 끝까지 팀디랩의 편에 서 있지 않았다. 1시간의 레이스가 경과하고 모든 팀들이 1차 피트인을 마친 시점에서 선두는 김태환-이인용 조(오버리미트)가 차지한 가운데 변인성-박동섭 조는 6.084초 차이로 2위에 밀려나 있었다. 다행히 3위로 뒤를 쫓는 황석연-최창열 조(팀루트개러지)와는 1랩 이상 격차가 벌어져 있어 선두를 추격하는데만 집중하면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기 개시 약 75분여가 경과한 상황에서 마스터즈 3클래스의 성재우-석창원-박재현 조(스틸아트 모터스) 차량이 연기를 내면서 코스에 멈춰섰고, 차량 구난을 위해 첫 번째 SC가 발령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벌어졌던 간격이 좁혀졌고, 8분간의 SC를 끝낸 후 재개된 레이스에서 변인성-박동섭 조는 선두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경기 종료 1시간 16분을 남겨두고 14번 코너에서 또 한대의 차량이 멈춰섰고 이 날 두 번째 SC가 발령됐다. SC직전 피트인을 시도한 변인성-박동섭 조는 클래스 6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채 추월 기회를 빼앗기는 불운을 겪었고, 이번 SC는 12분이 지나서야 해제되면서 황석연-최창열 조와 김태환-이인용 조의 순위 경쟁으로 분위기가 바뀌게 됐다.

황석연-최창열 조가 8초 이상 간격을 벌이며 안심하던 찰나, SC가 해제된 지 겨우 4분여만에 세 번째 SC가 발령되며 또 한번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오피셜들의 발빠른 대응으로 세 번째 SC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5분 만에 재스타트로 경쟁은 다시 열기가 끓어 올랐고, 33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김요셉-지인호 조가 대열을 리드하고 있었다.

마지막 피트스탑을 앞두고 최근한-권도윤 조(BOB Racing×아주자동차대학교)가 먼저 피트로 들어서며 언더컷을 노렸지만 뒤따라 김요셉-지인호 조도 피트로 들어서며 자리를 지켜냈고, 코스로 복귀한 후 선두로 달리던 김태환-이인용 조 마저 제치고 통합 1위를 되찾았다.

결국 김요셉-지인호 조는 3시간 54.282초동안 82랩, 총 320.456㎞를 주파하면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포디엄 최상단에 올라섰다. 이어 김태환-이인용 조가 4.491초 차이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으며, 최근환-이인용 조는 3시간 1분 35.099초 만에 82랩을 달려내며 3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시즌 2연속 폴포지션으로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던 변인성-박동섭 조는 48랩을 완주한 상태에서 더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리타이어 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관심을 모으며 참가한 김현석-원대한 조(팀루트개러지)는 클래스 5위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발길을 돌렸다.

마스터즈 1클래스 참가 9번째 경기에서 개인 통산 첫 포디엄이자 우승을 거머쥔 김요셉은 “오늘 스타트에서 전기계통 트러블로 최하위로 떨어졌다가 다시 1위까지 올라오는 힘든 하루였다. 팀원들이 도와주며 2위 차량을 막아주기도 했는데, 같은 팀이라서 가능했던 것 같다. 미안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승리의 기쁨을 누려보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1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종합순위 1위에 올라있던 김태환-이인용과 6점 차이까지 따라붙으며 종합 2위로 부상한 점에 대해 김요셉은 “내구레이스라는 특성 상 시합 중 어떤 변수와 우연이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시즌 챔피언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계속 변화가 생기다보니 쉽사리 장담할 수 없어 보인다.”면서 조심스럽게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N차량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마스터즈 N클래스에선 폴시터로 출발한 이상진-라이안리-황준호 조(비앙코웍스 레이싱팀)가 3위라 피니시한 가운데, 정윤호-이정우-강신홍 조(OVERRUN)가 우승을 쟁취했고, 정윤호는 개인통산 8승을 기록하며 클래스 최다 우승 기록을 자체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스터즈 N-evo클래스는 클래스 4위로 스타트 한 이대웅(SUCCESS Racing)이 80랩을 3시간 2분 27.743초의 시간으로 피니시 해 2위 정정재-신형주-최윤민 조(PITSTOP MOTORSPORT)를 2랩 이상의 격차로 돌려세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스터즈 2클래스에선 아우토모빌의 박민제-정연섭-신동민 조가 포디엄 최정상에 올라서며 축포를 터뜨렸고, 이서준-이대준-정지원 조(R247)와 이운영-홍준기-염기태 조(AXIS Racing)가 차례로 포디엄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참가자가 경쟁을 펼친 마스터즈 3클래스에선 예선 후 출전을 포기한 배윤진-김진한 조를 제외하고 9대의 차량이 승부를 겨뤘으나, 6대의 차량이 차례로 리타이어하면서 살아남은 단 3대의 차량이 포디엄에 오르게 되는 서바이벌 레이싱으로 막을 내렸다. 정시현-이재용 조(봉좌레이싱)가 클래스 1위로 체커기를 받아 들었고, 3랩 차이를 두고 임병춘-김희태 조(원티드 모터스포츠)가 2위에 올랐다. 포디엄 마지막 자리는 65랩만을 완주한 성종세-홍준영(낭만투카)에게 돌아갔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인제스피디움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