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훈(비트알앤디)이 GTA클래스 3라운드에서 폴 포지션(잠정)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했다.
6월 14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정경훈은 예선 중반까지 피트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같은 팀의 김지원(비트알앤디)이 1:45.124의 랩타임으로 최상위에 자리했고, 이어 한민관(브랜뉴레이싱)이 1:45.335로 뒤를 잇는 가운데 초반에 코스인한 차량들이 피트로 들어오자 정경훈과 문세은(비엠피 모터스포트)이 비로소 코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프닝 랩을 마치고 타임어택을 시도하던 정경훈은 뒤따르던 GT4클래스의 김화랑(오네레이싱)에게 자리를 내어주면서 기록 수립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예선 10분여를 남겨두고 1:43.661의 기록과 함께 최상위로 크게 뛰어오르며 7년 연속 시즌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후 문세은이 체커기가 날리는 순간까지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80㎏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6위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2그리드는 1:44.801의 랩타임을 기록한 안경식(비트알앤디)이 자리해 비트알앤디는 통산 3번째 프론트 로우를 기록했으며, 3그리드는 같은 팀의 김지원에게 주어졌다. 특히 김지원은 본인의 인제 스피디움 개인 베스트 랩타임 1:47.545를 2.5초여 단축하는 기량 향상으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오후에 이어질 결승에서도 첫 포디엄 입상을 기대하게 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