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1일, 2025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2라운드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는 대표 종목인 ‘인제 내구’를 비롯해 타임 트라이얼로 진행되는 ‘금호타이어 BMW M 클래스’와 목표 랩타임과의 차이를 겨루는 ‘러셀 타임타겟 챌린지’, 드리프트 입문의 장인 ‘인트로 투 드리프트 컴페티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인제 내구에서 상위 클래스라 할 수 있는 INGT 1 클래스는 지난 1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포인트 선두로 나선 김현석, 원대한 페어에 주목하게 된다. 두 선수는 지난 2024년 시즌에도 한 팀을 이루어 참가하며 INGT 1 클래스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었으며, 올 시즌도 초반부터 우승과 함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2년 연속 시즌 챔피언에 욕심을 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오네 슈퍼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는 현역 드라이버 김동은과 1세대 레이서로 관록 깊은 김정수가 한 팀으로 2라운드에 참가할 예정이기에 그 과정이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INGT 2 클래스는 지난 2024년 시즌 우승을 거둔 백승태가 4위에 그친 반면, 김도엽, 김우형 팀이 시즌 첫 우승을 챙기며 파란을 일으켰다. 김도엽, 김우형은 지난 해 2번이나 리타이어하며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올 해는 초반부터 선두권에 자리하며 설욕의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INGT 2N 클래스에선 2024년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상진, 정윤호, 민병호 트리오가 개막전 우승과 함께 시즌 2연패를 노린다. 이상진, 정윤호는 지난 해 2라운드부터 계속 우승을 이어가며 4연승의 기록 또한 수립하고 있으며, 같은 팀 민병호는 지난 시즌 4라운드에 불참해 3연승에 머물렀다. 이들의 연승을 저지할 최윤민, 신솔찬, 손건은 지난 개막전에서 선두와 1.107초 차이로 아깝게 우승을 놓친 바 있어, 이번 시합에서 어떻게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INGT 3 클래스에선 인제 내구 첫 참가에도 불구하고 강선구가 수립한 랩 레코드(1분 56.448초)를 1분 56.120초로 갈아치우며 다크 호스로 떠오른 최정혁과 터줏대감 강선구 간의 대결이 볼 만 하다. 최정혁은 또한 개막전 우승을 차지해 포인트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올 시즌에 단독으로 출전한 강선구는 7점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인제 내구는 당초 2라운드를 250㎞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팀과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2시간 경기로 변경하여 진행 할 예정이다.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2라운드는 인제스피디움 유투브를 통해 5월 11일 일요일에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글 이광선 | 사진 인제스피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