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박찬영(엠아이엠 레이싱)이 LiSTA M클래스에서 5연승을 거두며 최다 연승 기록을 수립했다.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L=5.615㎞, 이하 KIC)에서 지난 25일 개최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LiSTA M클래스에 출전한 박찬영은 총 10랩, 56.1㎞를 24분 40.671초만에 완주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들었다. 이는 개인통산 6번째 우승과 동시에 5번째 폴투윈 기록이기도 했다.
현재 알핀클래스의 매니저 역할을 겸하고 있는 박찬영은 대회 준비 차원에서 지난 1라운드에 결장했으나, 시즌 중 유일하게 KIC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있었던 예선에서 본인이 수립한 M클래스 랩 레코드를 1.6초나 앞당긴 2:25.873으로 단축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한 박찬영은 결승에서도 선두를 끝까지 지켜내며 완벽한 폴투피니시를 가져갔다. 경기 종반, 피니시 라인을 지나기 전 김민현(자이언트 팩토리)과 박빙의 경합이 펼쳐지는가 했으나 끝내 김민현은 추월하지 못했고 박찬영은 슈퍼레이스 전 클래스에서도 가장 많은 연승 기록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서 샴페인을 터뜨린 박찬영은 “구형 차량 모델로 신형 차량들과 시합하는 게 여간 힘들지 않았다. 시즌 챔피언이란 자존심이 있어서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에 내 차가 아닌 차량으로 참가하는 바람에 랩 레코드 기록이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이번에 기록을 갱신하게 되어 기쁘다. 알핀클래스 매니저 역할로 올 시즌 더 이상의 참가는 어려워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풀 시즌에 도전해 보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글 이광선 | 사진 슈퍼레이스,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