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일, 일요일
Home HEADLINES 송형진, 랩 레코드 갱신하며 시즌 2승 쟁취

송형진, 랩 레코드 갱신하며 시즌 2승 쟁취

by Kwang Sun Lee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프리우스 PHEV클래스에 출전하는 송형진(어퍼스피드)이 폴투윈과 함께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종합 1위를 굳혀나갔다.

지난 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프리우스 PHEV클래스 3라운드 경기는 숏 코스(L=2.538㎞)에서 진행되었으며,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디펜딩 챔피언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자신의 만든 랩 레코드(1:35.739)를 1:35.701로 갱신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곧바로 송형진이 0.2초여 단축한 1:35.516의 기록으로 잠정 폴 포지션에 올라섰다. 지난 2라운드에서 극적인 추월쇼와 함께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율(레드콘 모터스포트) 또한 폴 포지션을 노리며 질주를 펼쳤으나, 1:36.050의 기록에 그치며 3그리드에 머물고 말았다.

이율의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결승 스타트 직전 브레이크 패드에서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이를 수리하느라 결승 그리드에 서지 못하고 피트 스타트로 시작했다. 3그리드가 빈 상태에서 스타트 한 송형진과 강창원은 초반부터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휠투휠의 치열한 승부를 펼쳐보였다. 3코너까지 배틀을 벌이던 두 선수는 결국 강창원이 한보 물러서면서 일단락 됐고, 뜨거운 여름 날씨에 배터리 소진을 우려해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모습이었다.

5랩을 맞이하며 김현일이 천용민(비앙코웍스)을 밀어내며 3위에 올라섰고, 앞서 달리는 강창원과 2.262초 차이를 두고 추격을 펼치기 시작했으며, 강창원은 송형진과 1.357초 간격을 좁히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최후미에서 사력을 다한 이율 또한 정우진(레드콘 모터스포트)을 추월하며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무리한 스퍼트로 후반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결국 총 14랩을 23분 14.954초만에 가장 먼저 주파하며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송형진이 개인통산 7번째 폴투윈과 함께 29점을 수확하며 총 75점으로 단독 종합 1위에 올라섰다. 송형진과 함께 공동 1위였던 이율은 6위에 그치며 종합 3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고, 2위로 포디엄에 오르며 9경기 연속 포디엄 입상 기록을 수립한 강창원은 송형진에 12점 뒤진 63점으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천용민을 돌려세우며 3위로 올라섰던 김현일이 그대로 포디엄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으로 체커기를 받았다.

한편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숏코스의 랩 레코드 갱신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송형진은 “스타트에서 강창원과 경합이 있었고, 워낙 잘 타는 선수라 자리를 뺏길 수도 있었지만 운좋게 잘 막아내면서 폴투윈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며, “어제 연습에서 배터리가 소모되는 걸 보면서 반 포기 상태였는데, 오늘 결승에서 엑셀 조절을 잘 해나가다 보니 배터리 매니지먼트가 잘 되면서 다행히 후반까지 배터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Related Articles

제호 웨이브진  |  발행인 정인성  |  편집인 이광선  |  등록번호 경기 아 54292  |  대표전화 050.6926.9520

등록일 2025.01.21  |  발행일 2025.02.14  |  청소년보호책임자 정인성  |  Contact us: wvzinekr@gmail.com

경기도 부천시 석천로 178번길27

COPYRIGHT © 2025 WVZ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