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가스 모터스포츠가 ‘AWS 파나텍 GT월드 챌린지 아시아'(이하 GT월드 챌린지 아시아) 4라운드 경기에서 Silver-Am 클래스 3위(33랩, 1시간 0분 20.641초)를 차지했다.
5월 10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쳐 인도네시아 만다리카 인터내셔널 서킷(L=4.310㎞)에서 개최된 GT월드 챌린지 아시아 3라운드와 4라운드에는 한민관과 댄 애로우가 페어를 이루어 볼가스 모터스포츠 소속으로 참가했다. 총 3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최다 규모의 엔트리를 보여준 이번 경기에서 볼가스 모터스포츠가 참가하고 있는 Silver-Am 클래스는 아시아 4개국의 10개 팀, 20명의 선수들이 경합을 펼쳤다.
토요일 펼쳐진 첫 번째 예선에서 한민관은 1분 32.226초의 랩타임으로 클래스 9위에 그쳤으며, 두 번째 예선에 임한 댄 애로우는 1분 29.612초로 랩타임을 단축했으나 클래스 최하위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같은 날 열린 3라운드에서 한민관-댄 애로우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역주를 펼쳐보이며 통합 21위, Silver-Am 클래스 6위(31랩, 1시간 1분 52.494초)로 3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이튿날인 11일(일)은 두 번째 예선을 주행한 댄 애로우가 선두 주자로 나섰으며, 28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13랩차에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폭발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피트가 개방되면서 17랩차에 핸들을 넘겨받은 한민관은 피트스탑으로 인해 통합 20위까지 밀려났으나, 침착하게 페이스를 되찾으며 경기종료 20분여 남은 24랩차에 통합 11위, 클래스 3위까지 순위를 회복했다.
경기 종반 루오한 후앙(Absolute Corse)에게 따라잡힌 한민관이 4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Alex LIU(Elegant Racing Team)가 트랙을 벗어나면서 세이프티 카가 투입되었다. 이대로 끝나는가 싶었으나, SC가 해제된 후 앞서 달리던 일본의 모토키(Team 5Zigen)를 따라잡은 한민관은 결국 클래스 3위로 체커기를 받으며 시즌 첫 포디엄 입상을 차지했다.

기온 32.0℃, 습도 67%의 무더운 인도네시아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샴페인을 터뜨린 한민관은 15포인트를 더해 39포인트로 클래스 종합 5위에 자리했다. 이번 3, 4라운드에만 참가한 팀 메이트 댄 애로우는 총 23점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12라운드로 진행되는 GT월드 챌린지 아시아의 다음 경기는 5월 30일~6월 1일, 타일랜드 창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글 이광선 | 사진 GT월드 챌린지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