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B클래스에 출전한 이중훈(레퍼드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4월 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이중훈은 올 해 처음 개설된 GTB클래스에 벨로스터N 차량으로 출전해 총 13랩을 31분 16.484초로 완주하며 체커기를 받아들며 포디엄 최정상에 올라섰다.
GTA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치러진 GTB클래스는 2000cc 이하 터보엔진이 탑재된 비개조 차량들이 출전하게 되며, 이번 개막전에는 총 9대의 차량이 출전해 경합을 펼쳐보였다. 전날 예선에서 이중훈은 폴 포지션을 차지한 강신홍(GR1D 모터스포츠)의 랩타임 2분 16.459초에 0.542초 뒤진 2분 17.001초의 기록으로 2그리드에 자리했다. 스타트 후 3코너에서 GTA클래스의 조익성의 스핀으로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8번 코너에 심정욱이 멈춰 서면서 세이프티 카가 투입되었지만 이중훈은 이미 강신홍을 추월해 선두로 앞서 나간 상태였다.
예선 때와 다르게 23℃의 기온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여줬던 결승만큼, 선수들의 경합도 치열했다. 선두를 빼앗긴 강신홍이 서둘러 순위 회복을 노렸으나, 5랩차 앞서 달리던 이재인(GTB)을 추돌하면서 오히려 순위가 5위로 떨어졌고 이후 심의결과에 따라 사고를 유발했다는 사유로 가산초 10초 페널티와 벌점 3점을 받으면서 최하위인 7위에 그치고 말았다.
2016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엑스타 V720클래스 시즌 챔피언의 관록이 있는 이중훈은 SC가 해제된 이후에도 뒤따르는 이상진(GR1D 모터스포츠)의 추격을 물리치고 그대로 피니시라인까지 순위를 지켜내며, GTB클래스 개설 후 첫 우승의 주인공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어 이상진이 13랩 31분 17.093초로 2위에 올랐고, 최지영(다이노케이)이 9.555초 차이로 피니시 라인을 지나며 포디엄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총 28점을 얻으며 포인트 리더로 나선 이중훈은 “시즌 전 경기 출전에 대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가능한 용인에서의 경기는 다 나올 예정이며, 상황을 봐서 한 두 경기 정도 더 출전할 수도 있다”며 올 시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글 이광선 기자 | 사진 이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