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 이하 KIC 상설)에서 열린 ‘현대N페스티벌’의 금호N1클래스 2라운드에 출전한 강동우(MSS×DREAMRACER)가 클래스 내에서 개인통산 첫 폴포지션을 쟁취하며 다음날 있을 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6월 21일(토) 진행된 금호N1클래스 예선은 다행히 비가 그치면서 마른 노면에서 진행됐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에 드라이버와 팀 스텝들은 적지 않은 고초를 겪어야만 했다. 더군다나 21℃까지 떨어진 기온으로 노면 온도도 낮아지면서 차량 세팅에 혼란을 피할 수 없었고, 20분간 진행된 예선은 타이어 온도를 올리기 위해 절반 가까운 시간이 허비될 수 밖에 없었다.
1차 예선이 시작되고 7분여가 지난 다음에야 정상오가 1분 23.038의 기록을 보이며 본격적인 타임 어택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KIC 상설의 N1클래스 랩 레코드(1:15.444, 김규민, 2024년 8라운드 예선)에는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충분한 타이어 예열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드라이버들은 저마다의 기록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펼쳤고 신우진(ZIC United)이 1분 22.732의 기록을 수립하며 1위로 올라섰지만, 이내 섹터3에서 패스티스트 랩타임을 만든 이상진(비앙코웍스 레이싱)이 1분 22.697의 랩타임과 함께 신우진을 제치고 최상위에 자리했다.
1차 예선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강동우가 1분 22.224를 기록하며 이상진을 넘어 순위표 제일 윗줄에 이름을 걸었고, 안정적으로 Q2 진출권을 확보한 드라이버들은 저마다 피트인하면서 타이어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1차 예선 기록의 상위 10명만이 참가한 가운데 10분간 펼쳐진 2차 예선에선 강동우가 1분 22.521초의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다시 한번 최상위에 올라섰다. 이어 이상진, 신우진, 김효겸(MSS×DREAMRACER)이 차례로 자리 잡았지만 잔여 3분여를 남겨두고 강록영(DCT Racing)이 1분 22.882초를 기록해 김효겸을 밀어내고 4위를 빼앗는 활약을 펼쳤다.
2차 예선 내내 하위권에 남아있던 정회원(현대 엑스티어 레이싱팀)은 마지막 기회에 1분 22.769초를 기록하며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고, 체커기가 휘날림과 동시에 마지막 기회에 기록 단축에 도전하는가 싶었으나 그 이상의 순위 변동은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다음 주 결혼을 앞둔 강동우가 개인통산 첫 폴포지션의 기쁨을 누리며 이튿날 있을 결승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N1클래스에 2023년부터 참가해 온 강동우는 2번의 우승과 10번의 포디엄을 차지한 바 있었지만 폴 시터를 차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예선 결과에 따라 8위에 머물렀던 강병휘(ZIC United)는 예선 종료 후 안전보호장비 의무 위반으로 인해 실격 처리되면서 1차 예선과 2차 예선의 기록이 모두 몰수되고 말았다. ZIC United는 지난 1라운드에서도 황용섭(ZIC United)이 FIA 인증 방염 양말을 미착용한 이유로 인해 레이스1 결승에서 실격처분 받은 바 있어 팀 소속 선수들의 안전규정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대N페스티벌 2라운드 금호N1클래스 결승은 6월 22일(일) 오후 2시부터 KIC 상설코스에서 펼쳐진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