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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SLM 이정우, eN1클래스 2연승 거두며 종합 선두 굳히기

by Kwang Sun Lee

국내 유일의 전기차 원메이크 레이스 ‘그란 투리스모 eN1클래스(이하 eN1클래스)’에서 이정우(금호SLM)가 1라운드 레이스2 우승에 이어 백투백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순위 1위를 지켜나갔다.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 이하 KIC 상설코스)에서 6월 20일(토) 개최된 ‘현대N페스티벌’ 2라운드의 eN1클래스에 출전한 이정우는 오전에 치러진 예선에서 1분 29.423초의 기록을 수립하며 폴 포지션에 자리잡았고, 팀 메이트 이창욱(금호SLM)이 1분 29.665초로 2그리드에 포진하며 금호SLM이 프론트 로우를 장악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오전에 내렸던 빗줄기가 줄어들고 eN1클래스의 결승은 노면이 마른 상태로 진행되었으나, 여전히 강풍이 불면서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포메이션 랩을 마친 차량들이 스타트를 준비했지만 경기장의 스타트 시그널 오류로 인해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했고, 이에 따라 추가 엑스트라 포메이션 랩이 발동되면서 결승 주행 랩 수가 차감되어 총 7랩으로 진행되게 됐다.

계속된 시그널 오류로 인해 결국 오피셜 깃발 신호에 의한 스타트로 진행된 eN1클래스는 스타팅 랩에서 김규민(DCT Racing)을 피해 앞서 나가려던 송하림(BMP 모터스포트)이 앞선 한재희(MIK Racing)와 추돌하면서 다시 한번 파행을 겪어야 했다. 송하림으로부터 우측 후면을 들이받힌 한재희는 차량을 제어하지 못하고 스핀하며 피트월과 충돌하는 큰 사고를 겪고 말았고, 이로 인해 적기가 발령되면서 경기는 멈춰 서야만 했다.

1라운드 레이스1 첫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한재희의 2라운드는 이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릴 수 밖에 없었고, 사고 유발에 대한 책임으로 송하림은 30초의 가산초 페널티와 함께 이튿날 있을 레이스2에 대해 피트스타트라는 페널티를 받게 됐다.

적기 발령으로 1랩전 상황으로 순위가 되돌아 간 상태에서 다시 펼쳐진 재스타트는 이정우, 이창욱이 선두를 지켜낸 가운데 김진수(이레인 레이싱), 황도윤(이레인 레이싱)이 뒤를 따랐고, 0.687초여 차이를 두고 김동은(웬스 인제 포디엄 레이싱)이 황도윤을 추월할 기회를 노렸다. 3랩차를 맞이하며 1코너 안쪽으로 주행하던 이창욱이 이정우와 측면을 추돌하며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였으나 이정우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여전히 대열을 리드했다.

충돌의 여파가 남은 이창욱의 페이스가 느려지면서 2위권 싸움이 고조되었고, 김동은을 넘어선 김규민이 가세하면서 후반부 배틀이 더욱 열기를 더해갔다. 라스트 랩을 맞이하며 남은 배터리를 아낌없이 사용하며 속도를 높인 김규민이 황도윤을 추월해 4위로 올라섰다.

이창욱이 후위를 막아주는 사이 더욱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간 이정우는 사고로 줄어든 결승 6랩을 7분 53.377초 만에 주파하면서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고, 굳건한 방어 역할을 수행해 준 이창욱도 2위로 피니시하며 금호SLM에 원투피니시를 선사했다.

뒤따라 0.275초 차이로 아깝게 김진수가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에 올라섰으나, 경기 후 판정 과정에서 워킹레인에서의 작업 인원이 초과되었다는 항의가 받아들여짐에 따라 5초의 가산초 페널티가 주어지며 3위에서 8위로 크게 하락하고 말았다. 이 결과에 따라 김규민이 3위로 올라서며 다사다난했던 2라운드 레이스1이 최종 마무리됐다.

2연승을 거둔 이정우는 1라운드 60점에 결승 25점과 폴포지션 점수 3점, 완주포인트 10점을 더해 총 98점을 확보하며 리더보드 최상위 위치를 더욱 견고하게 지켜나가며 일요일에 치러질 레이스2를 맞이하게 됐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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