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대N페스티벌 3라운드에서 N1클래스에 출전한 신우진(ZIC United)이 개인통산 3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우승을 향한 물꼬를 열었다.
9월 13일,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열린 N1클래스 예선에서 신우진은 첫 타임어택에서 1:46.580의 랩타임을 남기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앞서 TCR Asia의 예선이 치러질 때만 해도 비가 내리며 노면이 젖었지만, N1클래스 예선이 임박해서는 비도 그쳤고, 다른 클래스 주행들로 인해 노면이 마르면서 웻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규민(DCT Racing)은 1:47.125의 기록을 남기며 8위에 그쳤고, 팀 메이트인 김영찬(DCT Racing) 또한 1:47.109의 랩타임으로 7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반면, 개막전에 이고레이싱 소속으로 출전했으나, 팀 사정으로 인해 현대 엑스티어 레이싱팀으로 이적한 정회원이 신우진의 기록에 겨우 0.275초 느린 1:46.865의 기록과 함께 2그리드를 차지하며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뒤따라 김효겸(H모터스 레이싱팀) 1:46.878초 만에 한 바퀴를 돌아오며 3그리드에 이름표를 꽂았다.
한편 TCR Asia에 출전 예정이던 신우진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차량이 완성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지만, 당일 N1클래스 예선에서 1위에 올라서는 기쁨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