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OTORSPORTS빈센초 소스피리 레이싱(VSR), 배트모바일 레이싱의 연승 저지하며 시즌 2승 쟁취

빈센초 소스피리 레이싱(VSR), 배트모바일 레이싱의 연승 저지하며 시즌 2승 쟁취

by Kwang Sun Lee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18일(토) 개최된 ‘2026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이하 LSTA)’의 4라운드 두 번째 레이스에서 빈센초 소스피리 레이싱(이하 VSR)의 영 드라이버 리암 스킷과 구스타프 비스니에프스키가 드라마틱한 추월쇼를 펼치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펼쳐진 예선에서 배트모바일 레이싱의 조나단 세코토가 1분 36.053초로 폴 포지션에 자리 잡았고, 2그리드에는 PRO-AM클래스의 포인트 리더 크리스 반 데어 드리프트가 1분 36.424초를 기록하며 프론트 로우를 채웠다. 아침부터 내린 호우로 인해 포메이션 랩 이후에도 세이프티 카의 인도하에 엑스트라 랩을 진행했고, 1랩을 돈 후 본격적으로 롤링 스타트로 경기가 진행됐다.

다행히 결승이 진행되는 순간부터 비가 그치면서 경기에 큰 지장은 없었으나, 여전히 젖어있는 노면은 쉽사리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드리프트가 1코너를 인사이드로 진입하며 추월을 노렸지만 세코토 또한 순순히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고, 0.205초 차이를 두고 앞서며 대열을 리드해 나갔다. 2위로 달리는 드리프트와 1초여 격차를 두고 스킷이 주행을 이어가며 기회를 넘보고 있었다.

피트 윈도우가 열리기까지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다. 드라이버들은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운 주행을 펼치고 있었고, AM클래스의 케빈 리(SQDA-그릿 모터스포트)가 제랄드 고(레이스그래프)를 추월하며 클래스 리더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준 후 피트 윈도우가 오픈되자 마자 수파차이 위라보원퐁(시암가스 코르세)이 가장 먼저 피트인하면서 경기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중위권에서 일찍 드라이버 교체를 진행하는 동안 선두권에서 주행하던 드리프트와 세코토는 트랙에 가능한 오래동안 남아있었고, 피트 윈도우가 닫히기 3분전 세코토가 먼저 피트로 들어오면서 선두의 바통은 드리프트에게로 넘어갔다. 이어 경기 진행 약 29분이 경과하면서 드리프트가 피트인하며 파트너 드라이버인 토드 킹스포드(VSR)에게 운전대를 넘겨줬다.

최대한 오래 트랙에 남아있던 스킷이 피트 클로즈 50초 전에 구스타프 비스니에프스키(VSR)와 교체하며 본격적으로 후반전이 시작됐다. 코스로 복귀한 킹스포드가 세코토로부터 선두를 넘겨받은 윌리암 트레구르타(배트모바일 레이싱)를 제치고 대열을 리드하기 시작했고 순위를 빼았긴 트레구르타는 0.167초 차이를 유지하며 재탈환의 기회를 노렸다.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겨두고 본격적인 자리 싸움이 시작됐고, 트레구르타가 12번 코너에서 추월을 노렸지만 킹스포드의 디펜스를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치열한 두 드라이버의 싸움에서 오히려 뒤따르던 비스니에프스키가 비어있는 공간을 노려 파고들면서 두 대의 차량을 한꺼번에 추월해 선두로 나서는 이득을 차지했다. 뒤따라 타이터스 셜록(레이스그래프) 마저 배트모바일 레이싱을 추월해 3위로 올라서며 포디엄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행운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다. 겨우 6분여를 남겨두고 셜록의 차량이 트랙 한 가운데 멈춰서면서 셜록은 리타이어로 트랙을 떠나야 했다. 트랙의 차량을 처리하기 위해 SC가 발령됐고, 남은 5분여 동안 차량들은 세이프티 카를 뒤따라 주행을 이어가야만 했다. 결국 50분간의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SC는 해제되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리암 스킷과 구스타프 비스니에프스키가 세팡의 1라운드 2차 레이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VSR 듀오의 활약으로 5연승에 멈춰버린 배트모바일의 트레구르타는 12점을 더하며 총 120포인트를 지켜냈으나, 스킷과 비스니에프스키는 트레구르타에 22점 차이로 좁혀들면서 마지막까지 시즌 챔피언을 놓고 다툴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PRO클래스 3위로는 솔로 드라이버로 출전한 배럿 볼프(레이스그래프)가 체커기를 받으며 포디엄에 올라섰다.

마지막 10분여를 지켜내지 못한 킹스포드는 통합부문 3위로 결승선을 지났지만, PRO-AM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면서 8연승의 위업을 쌓을 수 있었다. AM클래스에선 수틸럭 분차로엔(트루 비전스 모터스포츠 타일랜드)이 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2026년 시즌의 분수령으로 맞이한 4라운드를 끝마친 LSTA는 오는 10월 5일과 6일 중국 상하이에서 5라운드를 맞이하며, 이어 10월 22일과 23일 이탈리아 몬차 서킷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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