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이하 LSTA)’의 PRO클래스 포인트 리더인 윌리엄 트레구르타(배트모바일 레이싱)와 조나단 세코토(배트모바일 레이싱)가 시즌 5번째 우승을 쟁취하며 시즌 챔피언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7월 17일(금) 대한민국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개최된 2026년 LSTA 시즌 4라운드의 첫 레이스는 배트모바일 레이싱의 듀오가 폴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시작됐다. 1차 예선의 주자로 나선 트레구르타는 1분 35.983초의 랩타임을 선보이며 타이터스 셜록(레이스그래프)보다 0.792초 앞선 기록으로 1그리드에 자리 잡았다.
트랙 배수구 덮개의 마감 불량으로 인해 스타트가 20여분 가량 지연된 후, 포메이션 랩에 뒤따라 세이프티 카가 선도하는 가운데 추가 1랩을 주행한 후 이어진 스타팅 랩에서 트레구르타는 2그리드에서 출발한 셜록에게 선두를 빼앗겼지만, 이내 0.2초여 차이로 바짝 따라붙으며 재추월의 기회를 넘봤다.
피트 윈도우가 열리기 3분여를 앞두고 트레구르타가 백마커로 인해 속도가 느려진 셜록의 아웃사이드로 속도를 높이며 6-7코너 구간에서 추월을 성공시키며 다시금 선두로 나섰고, 뒤따라 빈센초 소스피리 레이싱(이하 VSR)의 구스타프 비스니에프스키 또한 차이를 좁히며 따라붙기 시작했다.
20분간의 결승 주행이 지나고 피트 윈도우가 열리면서 쿠마르 프라바카란(배트모바일 레이싱)이 가장 먼저 피트인했고, 뒤따라 토드 킹스포드(VSR)가 파트너 드라이버 크리스 반 데어 드리피트(VSR)에게 바통을 넘기기 위해 피트로 진입했다. 셜록과 2초여 이상 차이를 벌린 채 트레구르타와 시트를 바꾼 세코토는 통합 2위로 코스에 복귀하며 경기를 이어나갔고, 피트 윈도우가 닫히기 1분 30초 여 전에야 드라이버 교체를 시도한 셜록의 파트너 지콩 리는 세코토에게 다시금 선두를 내주고 통합 2위로 자리 잡았다.

선두 세코토와 8.9초여 차이로 벌어진 가운데 오히려 리암 스킷(VSR)과 드리프트(VSR)로부터 0.5초여 차이로 추격받으며 포디엄마저 위협받게 된 지콩 리는 연이어 백마커들을 만나면서 페이스가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경기 종료 12분여를 남겨두고 3번코너에서 두 VSR 차량에게 둘러싸인 상태로 배틀을 펼쳤지만 순위를 내주고 말았다.
큰 저항 없이 손쉽게 자리를 뺏은 스킷은 PRO클래스 2위로 올라섰지만 세코토와 차이는 14.650초까지 벌어졌고, 반대로 같은 팀의 드리프트가 0.351초 차이로 압박을 펼쳐오는 것을 막아서는 데 급급했다. 스킷이 최선을 다해 방어에 힘 썼으나 노련한 드리프트가 16코너에서 인사이드로 파고들며 통합 2위를 가로챘다.
두 드라이버가 싸우는 사이 세코토는 18초 이상의 차이로 비교적 편안하게 결승선을 지나며 시즌 5연승을 거머쥐었으며, 뒤따라 통합부문 2위로 피니시 한 드리프트는 PRO-AM클래스에서 시즌 7연승을 완성하며 시즌 종합우승의 기반을 한층 단단히 다져냈다.
스킷과 비스니에프스키(VSR)은 클래스 2위이자 통합 부문 3위로 포디엄에 올라섰으며, 경기 초반 선전에도 불구하고 셜록과 지콩 리는 클래스 3위로 샴페인을 터뜨리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이번 시합에서 첫 데뷔전을 치른 배럿 볼프(레이스그래프)는 통합부문 5위에 그쳤다.
AM클래스에선 수틸럭 분차로엔(트루 비전 모터스포츠 타일랜드)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해 시즌 6승으로 포인트 선두를 굳혔고, 홈 그라운드의 응원을 등에 업고 출전한 레이스그래프의 전윤과 케빈 리 듀오는 피트스탑 의미 시간 위반으로 인해 10초의 스탑 앤 고 페널티를 받고 최하위로 떨어지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이튿날 이어지는 레이스 2는 인제스피디움에서 첫 경험에도 불구하고 1분 35.983초를 기록한 윌리엄을 뒤따라 파트너 드라이버인 조나단 세코토가 1분 36.053초를 기록하며 2025년 본인의 베스트 랩타임(1:46.282)을 10초 이상 단축하는 활약으로 폴 포지션을 장악했다.
전 클래스에서 유일하게 골드 등급을 갖고 있는 드리프트가 1분 36초 424의 기록으로 2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면서 두 번째 레이스는 두 엘리트 드라이버의 치열한 배틀로 스타트가 펼쳐질 전망이다. 시즌 챔피언을 향한 질주가 이어질 레이스 2는 18일(토) 오후 2시 40분부터 진행되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유투브 공식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