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에서 민정필(오토라인)이 개인통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종합순위 2위로 크게 뛰어오르는 행운을 차지했다.
지난 5월 24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L=5.615㎞, 이하 KIC)에서 열린 슈퍼레이스의 ‘서킷스토리 아카데미 GTB클래스(이하 GTB클래스)’ 2라운드는 예선 기록 2분 33.289초를 남기며 GTB클래스의 KIC 랩 레코드를 갱신한 박동섭(레퍼드레이싱)이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스타트를 펼쳤다.
‘서킷스토리 아카데미 GTA클래스(이하 GTA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된 GTB클래스는 스타트에서 GTA클래스의 정원형(비트알앤디)과 조익성(비트알앤디)이 서로 충돌하며 사고가 나면서 다소 위축된 스타팅 랩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1코너와 3코너에서 연이은 사고와 스핀으로 쉽사리 추월을 노릴 수 없었지만, 2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중훈(레퍼드레이싱)은 팀 메이트 박동섭을 넘어서며 선두로 나섰고, 민정필이 박동섭을 쫓으며 선두권이 형성됐다.
총 11랩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박동섭은 뒤따르는 민정필을 막아서며 2위를 지켜나가고 있었고, 일찌감치 박동섭을 추월한 이중훈은 5.441초 격차로 벌리며 우승을 굳혀나갔다. 결국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한 민정필은 이중훈, 박동섭에 이어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디엄 마지막 자리에서 지난 1라운드의 리타이어를 설욕한 데 만족해야만 했다.
그러나 포디엄에서 샴페인을 터뜨리고 내려온 민정필에게 놀라운 소식이 날아 들었다. 나란히 원투피니시를 차지한 레퍼드레이싱의 이중훈, 박동섭의 검차 결과 연료 고압펌프가 기술규정에 적합한 제품이 아니라는 사유에 따라 실격 처리되면서 최종 공식결과 민정필이 2라운드 우승자로 확정됐다. 이어 엄호(다이나믹레이싱)와 전 라운드 우승자 최지영(다이노케이)이 2위와 3위로 순위가 변경됐다.
변경 순위에 따라 최지영은 총 44점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위를 고수하게 됐다. 이어 종합순위 10위에 머물러 있던 민정필은 총 30점을 확보하며 최지영에 이어 2위로 크게 뛰어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이중훈은 예선에서 얻은 2포인트만 얻는데 그치며 종합순위 5위로 내려앉았다.
뜻하지 않게 우승을 차지하게 된 민정필은 “스타트는 좋았으나 앞에 GTA클래스 사고가 나면서 멘탈이 흔들려 어떻게 경기를 치렀는지도 모를 정도로 아쉬운 경기였다. 다음에는 더 많은 준비로 기량을 발휘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면서 “GTA클래스 사고 시점에서 내 차에도 문제가 생겨 계획대로 풀려나가지 않았고, 앞서 달리는 박동섭 선수의 기량이 더 뛰어나서 페인트에 속는 바람에 타이어 소모가 컸다.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던 경기였다. 다음 라운드는 비에 기대서라도 이 젊은 친구들을 이겨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