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대N페스티벌에서 금호 N1클래스(이하 N1클래스)에 출전한 김규민(DCT Racing)이 개인통산 8번째 폴투윈과 함께 15번째 포디엄을 차지하며 N1클래스에서 최다 포디엄 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L=4.346㎞)에서 11월 8일 열린 N1클래스 예선은 김규민이 2:04.684의 랩타임으로 신우진의 랩 레코드(2:05.254, 2025년 1라운드)를 0.570초 단축하며 개인통산 10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N1클래스의 종합 1위에 올라있는 김영찬(DCT Racing)은 2:06.281에 그쳐 6그리드에 머물렀고, 이를 뒤쫓는 신우진(ZIC United)은 2:05.898를 기록해 3그리드에 자리잡았다.
이날 넥센 N2 마스터즈 클래스와 eN1클래스를 포함해 3개 클래스에서 폴 포지션을 석권했던 DCT Racing이었으나, 2랩차 13번 코너에서 종합순위 리더인 김영찬이 사고에 휘말리며 무득점에 그치자 들떴던 분위기는 일순간에 차갑게 식어버렸다.
순위 다툼을 벌이던 박동섭(인제-비테쎄 레이싱팀)과 강록영 간에 컨택이 발생한 후, 잔디밭을 밟고 미끄러지던 강록영(DCT Racing)이 뒤따라오던 김영찬을 들이받으며 두 차량 모두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사고로 인해 SC가 발령되었고, 2랩 후 재스타트에서도 김규민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DCT Racing에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2위로 달리던 이상진(비앙코웍스)은 0.230초 차이로 추월을 노리던 신우진을 경계하느라 김규민과 격차가 6초 이상 벌어질 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김규민은 비교적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결국 선두권 순위는 큰 변화 없이 김규민이 33분 27.805초만에 14랩을 주파하며 개인통산 11번째 우승을 거머쥐었고, 팀메이트 김영찬과 동률이었던 최다 포디엄 기록을 갱신하며 단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풀코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김규민은 “1번 코너에서 추월당할 위험이 있었지만 잘 방어하면서 우승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 스타트가 다소 늦었고, 신우진 선수가 빨라 방어에 집중했는데, 스타트를 잘 막아내면 이후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적중했다.”며, “팀에서 셋업을 찾는게 어려웠지만 마지막에 다행히 적절한 셋업을 찾을 수 있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대회를 준비해 준 현대자동차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우승 소감을 남겼다.
한편 김영찬과 6점 차이였던 신우진은 이번 결과로 81포인트를 확보해 무득점으로 끝난 김영찬을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위에 올라서게 됐으며, 오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결과에 따라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게 됐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