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대N페스티벌(이하 HNF)의 그란 투리스모 eN1클래스(이하 eN1클래스)에서 노동기(금호SLM)가 개인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만면에 웃음꽃을 피웠다.
11월 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L=4.346㎞)에서 개최된 eN1클래스 5라운드는 김규민(DCT Racing)이 1:57.591의 랩타임으로 폴시터를 확보했다. 종합순위를 이끌고 있는 이창욱(금호SLM)이 0.065초 차이로 2그리드에 자리했고, 노동기가 1:57.815를 기록해 3그리드를 배정 받았다.
같은 날 치러진 결승, 스타팅 랩에서 김규민이 이창욱과 추돌하며 트랙을 이탈하자 노동기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두로 치고 나갔으며 김규민은 2위, 이창욱이 3위로 순위를 형성했다. 그러나 3랩차, 김규민이 사고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4코너에 멈춰서며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7그리드에서 출발한 정회원이 4위까지 올라서는 등 초반부터 순위는 격변하는 모습이었다.
잔여 2랩을 남겨두고 장현진이 페이스를 올리며 0.253초 차이로 정회원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뒤를 쫓던 김진수마저 따라붙으며 포디엄 마지막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3위로 순위를 지키던 김영찬(DCT Racing)의 차량이 갑자기 속도가 떨어지며 연달아 정회원, 장현진, 김진수에게 자리를 내어줬고, 15코너에서 장현진에게 추월당한 정회원 또한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결승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리타이어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첫 랩에서 행운을 놓치지 않은 노동기는 그대로 12분 14.270초만에 6랩을 먼저 달려내면서 이창욱과 함께 금호SLM에 원투피니시를 안겨 주었다. 이어 4라운드와 같은 양상으로 장현진이 포디엄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으로 오르면서 선배 드라이버로써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결과로 노동기는 총 36점을 얻어 174포인트로 리더보드를 이끌고 있는 이창욱(202포인트)에 28점차로 격차를 좁혔으며, 다음날 치러질 6라운드 결과에 따라 시즌 챔피언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창욱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4위 이상으로 마무리 할 경우, 자력으로 eN1클래스의 시즌 챔피언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지난 주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의 시즌 챔피언으로 등극한 이창욱이 eN1클래스 종합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공인대회에서 8번째로 더블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