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세트에서 바론을 잡으러 가기로 한 판단은?
Canyon 선수 : 우리가 양쪽 자리를 잡기는 좀 애매하다고 생각해서 다 같이 이야기하다가, 그리고 바론 쪽에서 싸우는 게 더 유리하다고 우리끼리 판단한 뒤에 그 타이밍에 맞게 바론을 치는 시도를 해봤다.
¶ 룰러 선수가 우는 모습을 보고 어떤 느낌이었나?
Duro 선수 : 일단 내 경우엔 눈물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우승을 해야 되고, 재혁이 형이 울었을 때 내 기분은 갑자기 옆에서 울길래 살짝 당황했다.
¶ 오늘 경기에 대해 개인적 소감은?
Duro 선수 : 한두달 전만 해도 내가 좀 많이 힘들었던 경기였는데, 그만큼 템포를 못 따라가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재혁이 형이 있어서 이렇게 함께 서 있게 된 것 같다.
¶ 4세트 경기 승리의 요인은 무엇이며 월드에서의 보완할 점은?
Chovy 선수 : 4세트는 좀 오래 경기가 지속되고, 이니시와 서로 치열한 조합이었다고 생각을 해서 아무래도 교전 위주로 팀원들과 생각을 많이 나눴다. 집중력 차원에서 우리가 좀 더 잘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Kiin 선수 : 올 해 국제대회에 나왔을 때 못 만나본 팀들 위주로 만나고 싶고, 만나고 싶은 선수는 아직까진 딱히 없다.
Canyon 선수 : 나도 경기를 못해본 팀들과 만나보고 싶다.
Chovy 선수 : 같은 맥락으로 만나보지 못한 IG를 만나보고 싶다.
Ruler 선수 : 되도록 강팀은 좀 피하고 싶다.
Duro 선수 : 만나고 싶은 팀은 AL과 IG를 만나고 싶고, 딱히 만나고 싶은 선수는 없다.
¶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원인이 있다면?
Canyon 선수 : 결승 진출전에서 KT와 경기가 끝나고 게임을 잘 못했다고 생각해서, 다시 게임에 좀 진중하고 이성적으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는 그래도 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3세트에서 직스를 택한 이유는?
김정수 감독 : 직스를 선택한 이유는 그냥 잘못한 것 같다. 여기서 이야기하면 안될 것 같아서, 딜이 없다는 점에서 동의하고 그 정도만 안 좋았던 것 같다.
¶ 젠지로 복귀 후 부담감이 있었는지?
Ruler 선수 : 부담이 없다면 말이 안되고, 어쨌든 내가 떠난 후 젠지의 성적이 계속 좋았고 그러다 보니 다시 돌아와서 성적을 내지 못했을 때의 압박감과 부담감이 솔직히 많이 심했다. MSI 진출했을 때부터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고, 그러면서 점점 내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느껴서 그 후부터 즐길수 있게 됐다.
¶ LPL 팀 중에서 경계해야 할 팀이 있다면?
김정수 감독 : 현재 폼으로는 BLG와 TES 정도가 되는 것 같다.
¶ 중국 1시드 팀(BLG)과 만날 경우에 대한 대비는?
김정수 감독 : 거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특별히 생각해 둔 바는 없다.
Kiin 선수 : LCK를 대표해서 1시드로 출전하는 만큼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Canyon 선수 : 시드로 간 것과 특별히 상관없이 경기력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펼치도록 하겠다.
Chovy 선수 : 시드 출전과 관계없이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Ruler 선수 : 앞서 선수들이 말한 것처럼 1시드가 그리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월드컵에 진출했다는 거에 많이 기쁘고, 가서 많이 배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한다.
Duro 선수 : 1시드로 출전을 하게 됐지만, 오늘까지 경기력이 좋았던 것을 월드까지 이어가도록 노력하고, 우승을 향해서 포기하지 않겠다.

¶ LCK 두 번째 우승이 주는 의미와 그리고 소환사의 컵을 들 자신이 있는지?
Kiin 선수 : 프로 데뷔하고 나서 굉장히 오랜 기간 끝에 첫 우승을 이뤘는데, 그 뒤로 1년 뒤 다시 우승컵을 들게 됐다. 어떻게 보면 긴 세월동안 하나하나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막바지에 이루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기쁜 것 같다. 작년에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그만큼 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생각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바뀐 LCK 체제에 대해 이전과 비교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나?
김정수 감독 : 일단 시즌이 길어서 부정적으로 보자면 8월에 정규시즌이 끝났는데 현재 9월 말이다. 플레이오프를 이렇게 길게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좀 있다. 좋은 점이라면 그룹이 나뉘면서 강팀들과 경기가 많아지면서 우리끼리도 재미있고, 팬분들도 즐거웠던 같아 그런 점은 좋았던 것 같다.
Chovy 선수 : 개인적으로 정규리그를 길게 가져가면서 플레이오프까지 이렇게 하는 게 부정적이란 생각이 들고, 그 부분에 대해 더 좋은 개선으로 다음에 더 좋은 리그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 젠지가 가장 강한점이 있다면?
김정수 감독 : 젠지가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월드에서도 많은 팀들과 스크럼 잡기는 수월할 것 같다. 열심히 잘 해서 꼭 우승하겠다.
Kiin 선수 : 전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냈지만, 월드에서는 새로운 패치에 적응해야 되는 입장인 것 같아서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Canyon 선수 : 장점을 꼽아보자면 우리 팀원들이 모두 챔피언 폭이 넓다고 생각한다.
Chovy 선수 :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 각을 잘 찾는 것 같다.
Ruler 선수 : 개개인의 의견이 많이 있지만 계속 좋은 판단을 할 수 있게끔 다 같이 하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Duro 선수 : 모두 베테랑이고 경험도 많아서 다양한 챔피언 풀과 그만큼 높은 집중력이 장점이다.
¶ 복귀한 후 파이널 MVP로 선정된 소감은?
Ruler 선수 : 결승에서 한 명만 받는 거라 매우 뜻깊은 거라고 생각한다. 내 이름이 호명된 순간에 많이 기뻤던 것 같고, 그래서 울컥해 눈물이 났던 것 같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울컥하게 만들어 눈물이 났다. 너무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 지난 월드의 아쉬움을 어떻게 풀 각오인가?
Chovy 선수 : 아쉬웠던 점들이 많아서 이전에 했던 것들에 개의치 않고 잘 준비해서 경기력 쪽으로 잘 준비하면 딱히 외부요소에 흔들리지 않고 잘 할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Ruler 선수 : 22년도 결과가 너무 아쉬워서 이런 좋은 기회가 다시 찾아온 게 기쁘고, 이번 월드에선 지훈이와 내가 서로 부족한 점을 게임 안에서 서로 충족할 수 있는 실력이 됐다고 생각해서 이번 월드전은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생각이기에 열심히 잘 하고 싶다.
¶ 당장 내일 하고픈 게 있다면?
Kiin 선수 : 지금 너무 피곤한 상태라 잠을 좀 자고 싶다
Canyon 선수 : 집에서 푹 쉬고 싶다
Chovy 선수 : 팀 스케쥴이 있어서 기상 시간 패턴을 맞출 수 있게 관리할 것 같다.
Ruler 선수 : 아무생각 없이 푹 쉴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아무생각 없이 그냥 하고픈 거 다 하면서 쉬고 싶다.
Duro 선수 : 나 역시 내 취미생활 편하게 즐기고 싶은 마음이다.
¶ 듀로 선수 영입에 대한 생각은?
김정수 감독 : 초창기 듀로 선수가 많이 힘들어했다. 레전드 선수고 최고 선수라 영입했고 신인 중 가능성 있는 선수를 영입하면서 회사와도 잘 이야기해서 듀로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그래도 베테랑 선수들 사이에서 힘들었을 거다. 자기 의견 내기도 쉽지 않고, LCK컵도 힘들어 했었는데 지금 잘 성장해서 형들하고 의견도 나누고 있고, 우승도 함께 하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
¶ 중국에서 돌아가 치르는 시합인데 어떻게 우승을 이끌 생각인가?
Ruler 선수 : 오랜만에 중국에서 월드컵을 하는데, 프로 생활하면서 중국에서 월드를 2번 했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이 많다. 이번에 중국에서 월드를 한다는 게 기쁘고, 맛있는게 많아서 행복할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Canyon 선수 : 나도 중국에서 좋은 기억이 많고 가까워서 시차적응도 편할 것 같다.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각자 잘 하고 있어서 그냥 컨디션 관리 잘해서 즐겼으면 좋겠다.
¶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김정수 감독 : LCK 시작할 때만 해도 미디어 데이에서 9개팀 감독과 대표선수가 젠지 우승을 아무도 점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다. 오늘 우리가 증명해서 너무 기쁘고, 같이 우승해 준 선수들 너무 대견하다. 조금 더 힘내서 월드 우승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
Kiin 선수 :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 이제 진짜 딱 한 걸음 남은 것 같아서 마지막 남은 기회에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Canyon 선수 : 지금까지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마무리도 잘 하겠다.
Chovy 선수 : LCK 우승도 하고 좋게 마무리해서 좋고, 월드 가서도 우리가 어떤게 부족한지 그런거 잘 검토하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Ruler 선수 : 마지막 한걸음 남았는데, 끝까지 좋은 기억, 좋은 추억으로 만들 수 있게 열심히 할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하고, 우리가 항상 너무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Duro 선수 : 중요한 대회인 월드가 마지막으로 남았는데, 이제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마지막까지 우승을 향해서, 꼭 우승하고 팬들과 다 같이 기쁨을 나누도록 하겠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