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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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남GT,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와 함께 이번 주말 개최

by Kwang Sun Lee

지방자치단체 주최의 최장기 단일 대회인 전남GT가 이번주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걸쳐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L=5.615㎞, 이하 KIC)에서 개최된다.

2018년부터 협업으로 개최해 온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와 GT4클래스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되며, 전남GT의 주 종목인 전남내구에서 총 26대의 차량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그 외에도 스포츠바이크 400에서 45대의 바이크들이 속도를 다투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즐겁게 맞이하게 된다.

시즌 종반부로 접어들면서 종합순위 경쟁구도가 더욱 흥미진진해 지고 있는 6000클래스는 금호SLM의 듀오 이창욱과 노동기가 리더보드 1, 2위를 점유한 가운데 서한GP와 오네레이싱이 이번 라운드에 점수차를 좁힐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즌 3승을 거두며 총 98포인트로 이창욱이 선두에 나서고 있으나, 지난 6라운드 우승을 거둔 노동기 또한 84포인트로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 이어 시즌 4번의 포디엄 입상과 함께 꾸준하게 포인트를 관리해 온 김중군(서한GP)이 77포인트로 3위에 올라있고, 이정우(오네레이싱, 69포인트), 정의철(서한GP, 59포인트)이 차례로 순위를 채우고 있다.

이번 전남GT에서 개최될 7라운드를 포함해 6000클래스의 남은 시합은 3번으로, 라운드 당 획득 가능한 최대 27점(결승점수 25점, 완주 1점, 결승 패스티스트 1점)을 모두 얻을 수만 있다면 최대 81포인트를 추가할 수 있기에 섣불리 순위권을 점치기 어렵다. 더우기 지난 6라운드, 넥센타이어의 성능이 체감 될 정도로 향상되었기에 금호타이어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거니와, 노동기는 50㎏, 이창욱은 30㎏의 석세스웨이트를 각기 얹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선수들이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라운드 극적인 추월쇼를 펼치며 3위를 차지한 정의철은 20㎏의 웨이트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포디엄 진입을 노린다. 종합순위 반등과 함께 6000클래스 최다 포디엄 기록 수립을 눈 앞에 두고 있어 그 누구보다 전의가 높다. 팀 메이트인 김중군은 그 어느 시즌보다 시즌 챔피언이 가까운 상황인 만큼 한 라운드, 한 라운드가 중요하다. 이창욱과의 21점 격차를 조금이라도 좁히기 위해서 어떻게든 이창욱보다 먼저 피니시하며 남은 시즌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브랜뉴레이싱의 박규승은 2라운드 KIC에서 거둔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인다. 한 번의 우승 이후 시즌 내내 리타이어와 실격이 반복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브랜뉴레이싱이 새로 투입한 박석찬과 함께 회생의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궁금해 진다.

최광빈을 앞세운 원레이싱 또한 낙관적인 시즌은 아니었다. 나쁘지 않은 예선 결과를 결승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5위권 밑으로 맴돌면서 종합순위 8위에 머물러 있는 최광빈과 원레이싱이 호흡을 가다듬고 반전의 기치를 세울 수 있을지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확인될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 장현진(서한GP) 또한 행보가 더딘 입장이다. 전년도 챔피언은 다음 시즌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슈퍼레이스만의 징크스를 입증하듯, 시즌 초반 두 번의 라운드를 무득점으로 시작한 장현진은 나이트레이스를 기점으로 추력을 얻고 있지만 종합우승을 노리기엔 아직 사정거리가 너무 멀다. 이번 라운드에 다시 한번 포디엄을 밟고 상위권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면 시즌 후반 대반전의 드라마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2024년 전남GT에서 예상치 못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우승을 거머쥔 황진우(준피티드)의 우승을 이번 시즌에도 기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5라운드에서도 3위로 피니시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황진우는 KIC에서 폴 포지션 기록은 2번에 불과하지만, 개인통산 총 12번의 우승 중 7번을 KIC에서 차지한 바 있고, KIC의 최다 포디엄 기록(14회) 또한 황진우가 보유하고 있어 이번 라운드에서도 의외의 다크호스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여전히 이창욱이다. 지난 2라운드에서 본인의 랩 레코드를 2:10.540으로 단축한 바 있고, KIC에서만 개인통산 4번의 폴 포지션을 차지한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 영암에서 치룬 6번의 경기 중 아직 우승을 차지한 바 없어 이번 시합을 통해 영암에서의 첫 우승을 차지하고 종합우승의 발판을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000클래스 참가 4년 차인 노동기로서는 시즌 챔피언에 대한 욕구가 이창욱 못지 않게 절실한 입장이다. 6000클래스에서 개인통산 9번의 포디엄 기록으로 이창욱과 동률을 갖고 있는 노동기가 팀 메이트이자 라이벌인 이창욱을 제치고 리더보드 선두로 나설 수 있을 것 인지가 이번 라운드에 달려있다.

한편, 6000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열리는 GT4클래스는 이번 라운드부터 타이어 의무 교체 규정을 도입한다. 결승 경기 중 최소 1회 이상 피트인 해 타이어를 교체하되 급유는 금지하도록 조항을 신설하여 더욱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남GT의 대표종목인 전남내구는 내구300, 내구200, 내구100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하여 경기가 치러진다. 2024년 내구300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백승훈(브랜뉴레이싱)이 올 해는 김성용(브랜뉴레이싱)과 짝을 이루어 다시 한번 내구300의 연승에 도전한다.

내구200은 지난 시즌 내구100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옮겨오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2배 이상 참가대수가 늘어난 만큼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쟁을 기대하게 된다. 2024년 내구100 우승자였던 인중규(Tida)가 상위 클래스에서 우승을 이어가기 위해 도전장을 던지게 되며, 11명의 신규 출전자들이 기존 드라이버들과 경합하며 2시간의 내구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바이크 400에선 전한국로드레이스 챔피언십(AKRC) 및 코리아 슈퍼바이크 챔피언십(KSBK) 등 국내 상위급 바이크 대회에 출전하는 라이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된다. 관람객들은 40대 이상의 스포츠 바이크가 동시에 출발하는 짜릿한 장면을 만나보게 되며, 대회 마지막 날인 일요일은 원슈타인, 마이티 마우스, M51의 초청가수가 펼치는 무대로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것이다.

한편, 이번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와 2025 전남GT 경기는 슈퍼레이스 유투브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며 6000클래스 경기는 9월 21일 일요일 낮 2시 15분부터 SKY SPORTS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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