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14일에 개최된 ‘Suzuka 1,000㎞ International GT Challenge'(이하 스즈카 1000 GT챌린지)에 출전한 볼가스 모터스포츠가 실버클래스 2위를 차지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스즈카 1000 GT챌린지에는 총 33대의 차량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BMW, 콜벳(Corvette), 닛산(Nissan), 페라리(Ferrari)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의 GT 차량들이 참가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볼가스 모터스포츠는 포르쉐 992 GT3R 차량으로 참가했으며, 팀 창단 이래 최초의 내구레이스 도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 출전이었다.
13일(토)에 진행된 예선은 세 번의 세션에서 각각의 드라이버가 기록한 베스트 랩타임을 합산한 기록으로 순위가 정해지며, 한국 드라이버인 필 킴, 중국 국적의 량 지아통, 네덜란드 출신 댄 애로우가 각기 예선 1, 2, 3에 출전하였다. 예선 2세션과 3세션에서 연이은 적기가 발령되며 충분한 타임어택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볼가스 모터스포츠는 통합 29, 실버클래스 3위로 29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됐다.
이튿날인 14일(일)은 1,000㎞의 장시간 내구 레이스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스타트 드라이버는 량 지아통, 피니시 드라이버는 댄 애로우가 맡게 됐다. 드라이버들의 호흡을 살리며 경기를 이어간 볼가스 모터스포츠는 안정적인 주행과 전략적인 피트스톱을 통해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고, 최종적으로 통합 23위이자 실버클래스 2위로 체커기를 받으며 데뷔전에서 완주와 함께 클래스 포디엄이라는 인상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

출발 그리드에서 7순위가 상승하며 포디엄 피니시로 마무리 한 이번 경기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불과 2주 전 오카야마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 ‘GT월드챌린지 아시아’ 10라운드에서 스타트와 동시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차량이 크게 파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팀 미케닉과 전 스태프가 합심하여 단기간 내 차량을 복구시켜 얻어낸 결실이기 때문이다. 이번 스즈카 1000GT챌린지의 완주와 포디엄 입상이라는 값진 결과를 통해 팀의 끈기와 기술력, 그리고 팀워크를 증명한 것이다.
이번 대회를 바라본 팀 관계자는 “첫 내구 레이스 완주라는 결과는 드라이버들의 노력과 미케닉, 팀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무엇보다 팬들과 스폰서의 변함없는 응원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스즈카 1000 GT챌린지의 경험을 발판삼아, 볼가스 모터스포츠는 내구 레이스와 GT레이스에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5 시즌을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아시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더 큰 활약과 퍼포먼스를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글 WVZINE | 사진 볼가스 모터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