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박준성이 2025 TCR 유럽 2라운드 레이스1에서 2위로 첫 포디엄에 올랐다.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Circuit de Spa-Francorchamps, 7.004km)에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더블 레이스에서는 총 21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박준성은 레이스1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콘셉시온(Santiago Concepción)을 극적으로 추월하며 2위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포디엄을 달성했다.
이날 오후에 치러진 레이스2에서는 TCR 유럽 규정에 따라 예선 상위 10위권 내 드라이버의 순위를 뒤집는 ‘리버스 그리드’가 적용되어, 박준성은 6번 그리드에서, 박준의는 11번 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두 드라이버는 각각 4위(박준성), 5위(박준의)로 나란히 피니시하며 경기를 마쳤다.
박준성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포디엄, 특히 2위라는 성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스타트는 매우 좋았지만, 초반 몇 랩에서 후방에 큰 접촉이 있어 차량이 느려졌고, 이후 다행히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어 레이스 페이스를 올릴 수 있었다. 두 차례의 세이프티카 이후 마지막 랩에서 산티아고 콘셉시온을 추월하며 운 좋게 포디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재우 감독은 “TCR 지역 시리즈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컨텐더임을 증명했다. 박준성과 박준의 모두 집중력과 인내심으로 훌륭한 성과를 냈으며, 다음 3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어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