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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스토리 아카데미 GTA클래스’ 김시우, 폴투윈으로 개인통산 첫 우승 장식

by Kwang Sun Lee

‘BMP 모터스포트’의 유망주 김시우가 ‘2026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의 ‘서킷스토리 아카데미 GTA클래스(이하 GTA클래스)’ 5라운드에서 개인통산 첫 폴 포지션을 우승으로 연결지으며 감격스런 첫 폴투윈의 쾌거를 맛봤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L=4.346㎞)에서 10월 24일(토) 치러진 GTA클래스 예선은 노면온도가 17℃를 가르키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 치러졌다. 타이어 온도가 쉽게 오르지 못하면서 코스를 벗어나거나 미끄러지는 차량들이 종종 눈에 띄는 가운데 예선이 시작된 지 7분여가 지나면서야 본격적으로 타임어택이 시작되는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김시우가 손지완(이고레이싱)을 제치고 2분 02.961초의 기록으로 최상단에 이름표를 걸었고, 포인트 리더 정원형(비트알앤디)은 2분 03.839초에 그치며 3그리드에 자리를 잡았다. 종합 2위에 올라있던 한민관(브랜뉴레이싱)은 7그리드에서 결승을 준비했고, 오랜만에 출전을 알린 이동호(메르카바)는 2분 03.888초의 랩타임으로 4그리드에서 스타트를 맞이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에 이어 펼쳐진 GTA클래스는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예선때 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일부 선수들은 젖어있는 노면 상황을 고려해 웨트 타이어를 장착하기도 했으나 대다수 선수들은 점차 노면이 마를 것을 기대하며 슬릭 타이어로 결승에 임했다.

스타트와 동시에 손지완이 속도를 올렸지만 오히려 정원형에게 자리를 내어준 후 3코너를 앞두고 후미 차량과 발생한 컨택으로 인해 최후미까지 순위가 크게 하락하고 말았다. 이어 7코너에서 정원형도 미끄러지면서 순위가 크게 떨어졌고, 뒤를 쫓던 신두호(메르카바) 또한 컨택이 발생하며 그대로 리타이어의 고초를 겪었다.

2위로 추격하는 이동호를 4초 이상 격차로 벌리며 김시우가 앞서 나가는 가운데 한민관이 추격의 스퍼트를 올렸고, 정원형도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어느새 8위에서 4위까지 순위를 회복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장준(BMP 모터스포트)까지 3위 쟁탈전에 가세하면서 선두권은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가 이뤄지고 있었다.

5랩여를 남겨두고 한민관이 0.918초로 이동호와 간격을 좁힌 가운데 다시금 빗방울이 노면을 적시기 시작하면서 경기는 또 한 차례 새로운 국면으로 변화했다. 간신히 순위를 올렸던 정원형이 코스를 크게 벗어나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1코너에선 홀로 스핀한 이동호와 충돌한 한민관이 차에서 내려서기도 하는 등 곳곳에서 비로 인해 사고가 속출했다.

거세지는 빗줄기와 함께 사고 차량을 정리하기 위해 SC가 선언되면서 벌어졌던 차량들 간의 간격이 좁아들자 또 한번 경기는 예측불가의 상황을 예고했다. 단 2랩을 남겨놓고 SC 해제를 알리는 녹색기가 휘날리자 3위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정원형이 속도를 높였고 팀 메이트의 우승을 바랬던 장준이 그 진로를 막아서며 치열한 배틀이 벌어졌다.

마음 급했던 정원형이 또 한 차례 빗길에 제어를 하지 못하고 미끄러지자 그 뒤를 달리던 최진욱(룩손몰)이 빈 자리를 꿰차며 앞으로 나섰고 장준마저 따라잡은 후 김시우와 범퍼 투 범퍼의 상황으로 라스트 랩을 맞이했다. 단 한 랩을 남겨두고 사이드 바이 사이드의 배틀을 벌이며 코너를 돌아나가던 두 차량은 결국 15번 코너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미들라인으로 달리던 김시우의 아웃라인에서 최진욱이 추월을 성공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드는 반전을 선보였다.

최진욱은 팀 감독의 판단으로 웨트타이어를 장착하고 출전해 경기 후반부부터 속도를 올려 차례로 앞선 차량들을 추월했고, 끝내 우승까지 가로채는 드라마틱 한 성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공식 결과에서 최진욱은 포메이션 스타트 30초 전 차량점검을 하고 있었던 것과 SC 재스타트 상황에서 컨트롤 라인을 지나기 전 차량 추월을 한 것으로 인해 각기 10초와 5초의 가산초 페널티를 받으면서 2위로 밀려났고, 김시우는 극적으로 우승을 되찾으며 GTA클래스에서 첫 승리를 신고할 수 있었다.

감격스런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예선 때 감독님이 피트인 지시를 주지 않아 기록이 좋지 않은줄 알았는데 차에서 내리고 보니 폴 포지션을 차지했기에 너무 놀랬다. 마지막 랩에서 추월당하며 최진욱 선수를 축하해 줬는데 이렇게 내가 우승을 다시 차지하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 아쉬움도 남는다.”라면서 “더블라운드를 맞이하면서 챔피언에 대한 기대를 했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내일 경기도 질 생각이 없다. 오늘 대학 면접이 있었지만 경기를 위해 과감히 대학 입시를 포기하고 출전했다. 소속 팀에 첫 종합우승을 안겨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서 후회는 없다.”면서 종합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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