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증평에 위치한 벨포레 인터내셔널 모토 아레나(L=1.504㎞, 이하 BIMA)에서 10월 26일 개최된 ‘충북도지사배 모토 아레나 카트 레이싱'(이하 모토 아레나 카트 레이싱) 2라운드에서 츠제브스키 마크(피노카트)가 주니어클래스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츠제브스키 마크는 모토 아레나 카트 레이싱 1라운드에서 미니클래스에 출전해 폴투윈을 차지했으며, 이번 2라운드는 주니어클래스로 이적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츠제브스키 마크는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도 57초 237의 랩타임으로 1라운드에 최무성(피노카트)이 기록한 57초 739의 랩 레코드를 0.5초여 단축하며 기록을 갱신했다. 최무성이 2라운드부터 시니어클래스로 이적해 자리를 비운 가운데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던 민현기(스피드파크)는 Heat 1의 폴 포지션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어진 Heat 1에서 57초 193의 랩타임을 기록해 츠제브스키 마크의 랩 레코드를 다시 한번 갱신하며 레코드 브레이커로 나섰다.

폴시터로 출발한 츠제브스키 마크가 Heat 1에서 윤이삭(프로젝트K)와 충돌로 인해 리타이어하면서 김도현(피노카트)이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밟았고, 이어 민현기와 노동찬이 차례로 체커기를 받아 들었다. 사고로 더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한 윤이삭은 이후 Heat 2와 결승에도 참가하지 못했지만 숨을 고르고 Heat 2의 최후미에서 스타트 한 츠제브스키 마크는 7대의 카트를 제치며 8랩을 8분 11.910초 만에 완주하면서 Heat 2 1위를 차지했다.
김도현과 우승을 다투던 민현기는 프론트 페어링 탈착에 따른 페널티 5초가 가산되면서 5위로 밀려났고, 이로 인해 결승 그리드에서도 김도현에 밀려나 2그리드로 배정됐다. 비록 Heat 2 우승을 거두진 못했으나 예선과 Heat 1, 2에서 포인트를 잘 모은 김도현이 폴 시터로 결승을 맞이하며 스타트했다.
반면 Heat 1 리타이어로 포인트가 부족해 결승에서도 최후미에서 스타트 한 츠제브스키 마크는 다시 한번 추월쇼를 선보이며 12분 44.003초만에 12랩을 주파해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민현기가 속도를 올리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0.201초 차이로 아쉽게 2위에 그치고 말았다.
민현기에 이어 3위로 피니시 한 박도율(프로젝트K)은 1라운드 2위로 확보한 33점에 이번 2라운드의 26점을 더해 총 59포인트를 모아 주니어클래스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우승자였던 민현기는 Heat 2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하면서 포인트 싸움에서 밀려나며 단 6점 차이로 종합 2위에 머물러 시즌 챔피언 경쟁에서 물러났다.
한편 모토 아레나 카트 레이싱은 한국모빌리티그룹(이하 KMG)이 주최ㆍ운영하고 대한자동차경주협회(이하 KARA)가 공인한 대회로 올해 처음 개최되어 총 2라운드로 시즌을 맞이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